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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가을기차 여행’ 놓치지 말아야 할 11선

‘만추의 가을기차 여행’ 놓치지 말아야 할 11선

기사승인 2014. 10. 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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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강천산·지리산 '만산홍엽'…홍도·통영·보성·순천만 '추억만들기'
내장산
'만산홍엽' 가을 단풍의 백미인 내장산 절경 / 사진=코레일 제공


“단풍으로 산이 붉게 물드니 산홍이고, 그 산이 물에 비쳐 붉으니 수홍이며, 그 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 또한 붉으니 인홍이라.”

 

2014년 만추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이 가을이 더 늦기 전에 가을의 마지막 자락을 만끽하기 위한 ‘힐링 여행’을 한번 떠나봐도 좋을 듯 하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열차로 떠나는 가을 단풍 명소를 즐길 수 있는 호젓한 가을나들이 기차여행을 운행한다.

 

코레일이 가을철 관광주간에 맞춰 마련한 기차여행 추천 8선도 “바다 빛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가을”이라면서 “천혜의 비경을 만끽하는 낭만여행을 보장한다”고 코레일측은 밝히고 있다.

 

[내장산 트레킹] 가을단풍 기차여행의 백미는 바로 KTX 내장산 트레킹 단풍여행이다. 산 속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해 내장산으로 불리지만 최고의 보물은 가을의 ‘만산홍엽(滿山紅葉)’이다. 특히 일주문부터 내장사까지 이르는 108그루 단풍 터널은 내장산 단풍의 진미를 보여준다.

 

코레일관광개발은 다음달 16일까지 KTX와 무궁화호를 이용한 내장산 트레킹 단풍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왕복열차비, 연계차량비, 입장료를 묶어 저렴하고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이용해도 편리하다. 나주목사고을 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종합 1위’를 차지할 만큼 볼 것, 살 것, 먹을 것이 넘쳐난다. 팔도장터관광열차-나주목사고을시장은 다음달 4일․9일 운행한다.

 

[강천산 단풍여행] 강천산 단풍여행도 가을 진국이다. 전북 정읍에 내장산이 있다면 순창에는 강천산이 있다는 말이 있다. 아기단풍이 유명한 강천산은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색 장관을 연출하는 강천산은 삼림욕장과 강천사의 고즈넉한 운치가 매력을 뽐낸다.

 

강천산 단풍여행은 KTX를 이용한 1박 2일 코스가 좋다. KTX를 이용해 정읍역에 도착해 전주한옥마을, 강천산, 순창고추장 마을을 둘러보고 이튿날에는 화엄사와 화개장터, 곡성 기차마을, 섬진강 레일바이크까지 체험하는 알뜰한 일정이다. 다음달 말까지 매일 운행한다.

 

‘팔도장터관광열차 강천산, 남원공설시장’도 강천산의 가을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강천산 자유트레킹과 순창 고추장마을, 남원공설시장을 엮었다. 다음달 29일 운행한다. 


산세와 물세, 인간으로 물든 '삼홍'으로 유명한 지리산의 단풍 비경. / 사진=코레일 제공

[지리산 단풍여행] 지리산 단풍여행 코스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삼홍으로 유명한 지리산 단풍은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프로그램이 인기다. 지리산을 찾는 데는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이 제격이다. 매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S트레인을 타고 남원역에서 내려 유기농으로 재배한 참살이 뷔페로 점심식사를 하고, 지리산 뱀사골, 운봉 허브밸리, 광한루를 둘러보는 하루 일정 프로그램이 그만이다.

 

하루가 아쉽다면 지리산과 하동을 묶어 1박 2일로 다녀와도 좋다. KTX를 타고 곡성에 내려, 삼홍으로 유명한 지리산 피아골 단풍을 충분히 즐기고, 둘째 날은 하동군의 우전차 전통 비법을 체험하고, 쌍계사와 화개장터까지 둘러보면 가을 나들이 일정으로 알차다.

 

코레일 역장과 여행상담센터장이 추천하는 코레일의 가을 기차여행 베스트 8선도 더 늦기 전에 가을의 추억을 만들기에는 안성마춤이다.

 

기차여행 8선 중 6곳이 가을 바다를 보는 코스다. 기차여행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렛츠코레일 홈페이지 기차여행 베스트 8선 코너를 참조하거나 철도고객센터(1544-7788)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티투어] 기차여행 베스트 8선 중에 1선은 대한민국 문화와 역사의 중심인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돌아보는 일정으로 서울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서울시티투어’다 


[부산시티투어] 2선은 KTX 기차 여행 중인 가장 인기가 높은 부산시티투어다. 가족·연인과 함께 가장 편하게, 알차게 부산을 돌아보는 여행코스다. KTX와 부산시티투어버스를 연계해 부산의 명소를 한 번에 체험 할 수 있으며 KTX를 이용한 기차여행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편에 든다.

 

[외도·통영] 3선은 외도·통영 한려수도 비경이다. SBS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장사도, 쿠쿠다스의 섬 소매물도와 해상 정원 외도까지 찾아 떠나는 기차여행 길이다.

 

[홍도·흑산도] 4선은 홍도·흑산도의 살아있는 자연의 진수성찬이다. 해질녘 섬 전체가 붉게 물드는 홍도,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이는 흑산도 등 다도해 국립공원의 살아 있는 자연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일정이다.


 [보성·담양] 5선은 보성·담양 힐링 여행이다. 전남 대표 관광지이자 녹차의 고장인 보성과 대나무의 고장 죽녹원 등을 한 번에 여행하는 코스다.

 

[정동진] 6선은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이다. 붉게 떠오르는 태양,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시계, 지구에서 가장 해변과 가까운 역인 정동진역을 관람할 수 있는 동해 명품관광 코스다.

 

[청산도·보길도] 7선은 대한민국 슬로시티인 청산도·보길도다. 청산도와 보길도는 남도의 축복이다. 승용차로는 계획하기도 어려운 남도의 섬 여행이 기차를 타면 손쉽게 이뤄진다. 느림이 아름다운 청산도와 선비의 자취가 살아 숨 쉬는 보길도로 떠나는 힐링 여행이다.

 

[거문도·백도] 8선은 신비의 거문도·백도 섬 여행이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여행지인 천상의 비경 거문도, 백도 등 다도해의 보물인 섬 여행 코스다.

 

[전동열차로 떠나는 3색 가을여행] 코레일이 다음달 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3색 가을여행’ 전동열차를 운행하는 것은 또하나의 가을여행의 덤이다. 3색 가을여행 전동열차는 ‘전철타고 떠나는 건강·문화열차’(운길산행), ‘전철타고 떠나는 바다열차’(소래포구행), ‘전철타고 춘천가는 인문학열차’(김유정역행) 등 3개 노선이다. 주요역만 정차해 수도권 주민들이 주말나들이를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전철타고 떠나는 건강·문화열차’는 부천역 출발해 운길산역까지 매주 토요일 1일 1왕복 직결 운행한다. 

마지막으로 이 가을 정말로 만추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면 꼭 낙안읍성 민박과 순천만 올레길, 선암사의 가을여행으로 마음의 느낌표를 꼬~옥 찍기 바란다.


순천만
순천만의 올레길은 만추의 가을의 추억을 만들기에 힐링 그 자체다. /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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