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는 반면 시에라리온에서는 오히려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따.
세계보건기구(WHO)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신규 감염률이 매주 25%가량씩 떨어지고 있으며 사망자 숫자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국경 없는 의사회가 라이베리아에서 운영하는 에볼라 센터 내 250개 병상 가운데 현재 80개만이 차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라이베리아 당국은 WHO의 발표에도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반면에 시에라리온에서는 에볼라 확산세가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고 알프레드 팔로 콘테 시에라리온 국립 에볼라대응센터장이 밝혔다.
콘테 센터장은 시에라리온을 돕기 위해 영국이 군함과 의료품을 보내고 유엔이 헬리콥터를 지원하는 등 국제 지원이 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는 석 달 전에 이미 일어났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