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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 전환점 맞았다”

“에볼라 확산 전환점 맞았다”

기사승인 2014. 10. 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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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에볼라 종결 도달했다는 주장 제기돼
Ebola-Q&A
최근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이 전환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에볼라 신약에 투자하는 영국의 의료자선재단 웰컴 트러스트의 대표 제러미 파라 박사는 2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에볼라 확산과 관련해 “마침내 빛을 보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열흘간 국제사회가 뒤늦게나마 에볼라의 흐름을 바꾸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은 진전은 “에볼라 종식이 시작된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초기 에볼라의 종결에 도달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준다”고 밝혔다.

파라 박사의 이같은 분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날 에볼라 확산이 심각한 서아프리카 3개국 중 라이베리아의 신규 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WHO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에서는 며칠째 에볼라 감염자 수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장례식이 줄어들고 모자랐던 병원 침상은 일부 여유가 생겼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부총장은 현지 지역사회에 에볼라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교육·홍보한 노력이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감염률이 줄고 있다는 것과 완전히 종결됐다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 “에볼라 감염을 ‘제로’(0)로 줄이려는 노력 없이는 에볼라는 여전히 위험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현재까지 에볼라 감염자는 1만3703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WHO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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