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외 직접투자(ODI)가 11년 만에 40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31일 중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액이 2002년 27억 달러에서 지난해 1078억 달러로 증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또 해외 투자가 급증하면서 중국이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3위의 해외 직접투자국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해외 직접투자 총액은 6600억 달러, 해외 투자 기업은 2만 5000개로 집계됐다.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계속 늘어 올해 1~9월 비(非)금융 해외 직접투자액은 749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 증가했다.
이와 관련, 장샹천(張向晨) 상무부 부장 조리(차관보)는 최근 언론 설명회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는 연평균 10% 이상 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올해는 1200억 달러 안팎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중국의 싱크탱크인 ‘중국과 국제화’는 지난 29일 발표한 ‘중국기업 국제화 보고서(2014)’에서 올해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액이 외국인 투자 유치액보다 많아져 ‘자본 순유출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