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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108차례 성희롱?이번엔 남성이 뉴욕 거리를 걸었더니...

10시간 108차례 성희롱?이번엔 남성이 뉴욕 거리를 걸었더니...

기사승인 2014. 11. 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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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성희롱
매력적인 남성이 뉴욕 길거리를 걷자 행인 남성이 그를 겨냥한 코멘트를 던진다. 출처=/ModelPrankstersTV, 유투브
여성이 뉴욕 길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쉴새없이 성희롱을 당한다는 내용으로 화제가 된 유투브 동영상에 대해 한 남성이 성역할을 바꾼 비슷한 실험 결과를 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모델프랭스터스TV’라는 유투브 업로더는 기존의 여성이 올린 영상과 비슷한 방식으로 매력적인 남성이 뉴욕 거리를 3시간 가량 걷게 했다.

그 결과, 이 남성 또한 3시간 안에 30번 가량의 ‘칭찬’ 혹은 ‘언어적 성희롱’을 들었다.

해당 영상에서 이 남성이 뉴욕의 길거리를 걷는 동안, 행인들은 휘파람을 불고 노골적으로 쳐다보거나 ‘세상에’ 같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한 여성은 직접적으로 ‘내 친구가 당신이 섹시하다고 하는데 번호를 줄 수 있겠냐’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남성에 관심을 보인 것은 비단 이성뿐만이 아니어서 한 무리의 남성들은 ‘어디서 왔냐’며 ‘이쪽으로 다시 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영상의 취지는 기본적으로 길거리에서 이성간에 추파를 던지는 행위가 ‘희롱’이 아니라 ‘칭찬’이란 주장이어서 인터넷 상에서 화제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다.

기존의 ‘뉴욕에서 여성으로서 10시간 걷기’란 동영상을 제작한 홀러백 측은 일부 네티즌들의 성희롱이 아니란 반발에 대해 길거리 희롱은 공공장소에서 일어나는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동영상의 남성이 “이전 영상의 여성과 다르게 훨씬 더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는 반응부터 ‘같은 말을 들어도 여성과 남성이 느끼는 위협의 정도는 다르다, 이 남성이 행인들의 말을 무시했을 때 아무도 그를 쫒아오지 않았다’라는 반발과 함께 ‘여성과 남성 모두 똑같은 성희롱을 당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동영상의 남성이 ‘아랍계’로 보여 사회적 약자에 속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 영상은 “뉴욕에서 3시간 동안의 ‘희롱’(3 Hours Of “Harassment” In NYC!)”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31일 유투브에 올라왔으며 조회수가 230만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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