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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임박’ 삼성SDS, 삼성전자 대안 되나

‘상장 임박’ 삼성SDS, 삼성전자 대안 되나

기사승인 2014. 11. 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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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성징 및 지배구조 조커 역할 기대…"기업 가치 상승 시킬 것"
삼성SDS의 주식시장 입성이 가까워지면서 상장 후 최근 대장주로서의 위상이 약해진 삼성전자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5~6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SDS의 공모구조는 신주 발행 없이 삼성전기가 보유한 지분 609만9604주(지분율 7.88%)를 내놓는 구주매출 형식이다. 공모가는 19만원으로 결정됐다.

삼성SDS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편 이슈로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 8월25일 이후 K-OTC 시장에서 주가가 40% 넘게 상승했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상 가장 하단에 있지만 향후 후계구도의 중심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의 지분은 삼성전자 22.6%, 삼성물산 17.1%, 삼성전기 7.9%, 이재용 부회장 3.9%, 이부진 사장 3.9%, 이서현 사장 3.9%, 이건희 회장 0.01%, 자사주 0.04%, 기타 33.4%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은 대부분 삼성그룹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삼성SDS의 가치를 상승시켜 현물출자 용도로 사용하면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배구조상 삼성SDS의 기업가치를 상승시켜야 하기 때문에 삼성SDS는 삼성전자 대체재로 성장 및 지배구조상의 조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그룹 지배구조뿐 아니라 실적 안정성 및 성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연구원은 “삼성SDS는 삼성그룹내 고정(CAPTIVE) 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물류업무처리아웃소싱(물류BPO)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 향후 해외에서의 성장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홈, 헬스케어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면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1985년 설립된 삼성그룹의 종합시스템통합(SI)업체로 2011년 이후 물류IT를 기반으로 해외사업에 진출했다. 2010년과 2013년에는 삼성네트웍스와 삼성SNS를 합병해 통신부문의 사업역량도 강화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SDS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IT서비스(아웃소싱) 43.4%, IT서비스(컨설팅·SI) 28.2%, 물류BPO 2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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