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는 17일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낙농육우농가를 길거리로 내팽개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날 ‘정부 FTA 조급증, 낙농품·쇠고기 최악의 협상결과 낳았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FTA로 인한 유제품 수입 급증으로 국산 우유자급률이 50%대로 추락하고 있으며 남지도 않는 우유 때문에 우리 낙농가들은 원유생산 감축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협상 결과를 치적으로만 홍보하고 농민의 살 길을 찾아주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소용돌이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축산·낙농분야 강국인 뉴질랜드와의 FTA가 타결되면서 국내 축산·낙농업계의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