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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는 역시 물려받는다?

바람기는 역시 물려받는다?

기사승인 2014. 11. 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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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부모로부터 바람을 잘 피우게 되는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퀸즐랜드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외도를 하는 남성의 63%와 여성의 40%가 유전적 성향때문이라고 한다.

이 연구팀은 오래된 연인이나 남편·아내를 둔 18~49세의 쌍둥이 73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성관계 파트너가 두 명 이상이었는지를 조사했다.

피험자 중 남성의 9.8%와 여성의 6.4%가 외도를 한 경우에 해당했다.

이들은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의 사이의 자료를 비교했다. 유전적 모델을 사용해 유전자의 차이가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했다.

연구를 주도한 브렌단 자이츠 심리학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사람들의 유전인자가 파트너 외에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지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연히 드러낸다”고 말했다.

자이츠 박사는 “여러 가지의 유전자가 우리의 행동에 조금씩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정 유전자를 집어내기란 어렵지만 여성에게서 반려자를 두고 바람을 피게 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주립대학의 저스틴 가르시아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남녀 18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DRD4란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하룻밤정사, 불륜, 외도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경험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DRD4는 뇌신경 세포의 흥분전달 역할을 하는 도파민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다.

가르시아 박사는 “참가자의 4명 중 1명이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부적절한 성관계는 리스크와 보상 수준이 모두 높아서 이 유전자가 도파민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DRD4가 있다고 모두 불륜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가치관, 사고, 도덕성 등 요소가 더욱 결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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