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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그곳’ 고민…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 읽어보니

말 못할 ‘그곳’ 고민…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 읽어보니

기사승인 2014. 11. 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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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

유사이래 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는 인류역사를 발돋움시키는 원동력이었다.


시대불문, 왕성한 성생활은 남녀 모두가 바라는 로망. 이전보다 자유로운 성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성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좀더 강하게, 좀더 오래 성활동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도전하고 시도하려는 욕망에 온·오프라인 공간은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하지만 신체는 나이 듦과 동시에 성기능 역시 퇴보하기 마련이다. 무엇이든 과열되면 부작용이 생기기는 법. 신체기관도 사용연수가 높아짐에 따라 여러 질환에 직면하게 된다.


인터넷에서 비뇨기과를 검색하면 발기부전·남성수술·정력제 등 섹스나 성병과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환자들은 창피하고 지저분하다는 생각으로 비뇨기과 진료를 꺼리며 저절로 낫기만 바라고 아예 병원을 찾지 않으면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누구나 궁금해 하지만 어디 가서 대놓고 물어보기 쑥스러운 남녀 생식기의 건강과 질병에 관한 의학상식을 소개하고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책이 바로 '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다.


이대목동병원에 재직중인 저자 심봉석 교수는 전립선학·배뇨장애·요로생식기 감염·노화 방지 의학·보완대체의학 등을 연구하는 비뇨기과 의사다. 그의 오랜 현장경험이 응축돼 있다.


저자는 이 저작을 통해 의과대학 수업에서나 들을 수 있는 교과서적인 설명에서 벗어나 일반생활에서 체험하고 느끼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일반인의 입장에서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려고 애썼다.


생식기에 관한 기초지식부터 정자와 난자, 임신에 관한 이야기. 중년 남성들에게 최대의 적인 전립선 질환 등 비뇨기과에 관한 의학상식을 총망라했다.


남녀의 은밀한 '그곳'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와 환자들의 경험담도 곁들여 지식과 흥미로움을 더했다.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 꿈틀대는 그곳. 그곳에 대한 말 못할 고민에 밤새 뒤척이고, 인터넷을 기웃거리는 당신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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