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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방판’의 부활?

화장품 ‘방판’의 부활?

기사승인 2014. 11.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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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1~3분기 방판 매출 16% 증가…판매 조직 강화
아모레도 '체질 개선' 등 통해 3분기 들어 상승세로 전환
참존, 프리미엄 방판 '참판' 출범…'3S' 전략으로 차별화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위축되던 방문판매(방판) 채널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과 면세점 등 신성장채널의 약진으로 전체 매출 대비 방판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지만 경쟁력 강화 등 자구책 마련을 통해 매출을 서서히 끌어올리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1~3분기(1~9월) 방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 전년 대비 37.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LG생활건강측은 이러한 방판 채널 성장에 대해 지속적인 브랜드 강화와 신규 판매원 확보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1만2000명선이던 LG생활건강의 방판 카운슬러의 수는 현재 1만5700여명으로 올들어 3000명 이상 늘어났다. 판매원 중 20~30대의 비중이 41%에 이를 정도로 연령층이 젊은 것도 강점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방문판매원과 시장이 차츰 젊어지면서 브랜드 전용 앱, 스마트폰 카카오톡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고객과 소통하는 수단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도 3분기 들어 방판 채널의 매출이 전년 대비 7.9% 늘어나는 등 성장세로 전환했다. 1·2분기에는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유통 재고를 조정하고 뷰티클래스·영업세미나 등 역량 강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설화수 윤조에센스·자음라인, VB 명작수 등 주력상품의 판매 호조도 한몫했다.

참존도 최근 프리미엄 방문판매 사업인 ‘참판’을 출범하고 뷰티 컨설팅을 제공하는 ‘참미인’을 모집 중이다. 참판은 참존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참인셀’ 제품 판매는 물론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시킬 계획이다.

‘참판’ 사업을 맡고 있는 김희조 참존 영업2팀장은 “품질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샘플을 통한 제품 경험, 고객과 소통하는 세미나 개최, 참존스킨타운을 통한 스킨케어 서비스 등 참존만의 ‘3S 전략’을 통해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참존의 새로운 도전이 위축된 방문판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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