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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일방위지침’ 협조적이었던 ‘헤이글’ 사임으로 개정 차질 우려

일본, ‘미일방위지침’ 협조적이었던 ‘헤이글’ 사임으로 개정 차질 우려

기사승인 2014. 11. 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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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의 사임이 미국·일본간에 협의중인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당국자는 헤이글 장관 사임 소식이 전해진 24일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고 다른 방위성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등에 “앞으로 영향을 줄 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총리관저 소식통은 “아쉽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에서 이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은 헤이글이 전통적으로 미·일동맹을 중시하는 공화당 출신 각료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권의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과 그에 입각한 가이드라인 개정에 협조적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헤이글은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미일안전보장협의위원회)에 존 케리 국무장관과 함께 참석했다. 당시 회의의 결과로 나온 공동성명은 미국이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방침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 그는 지난 9월 개각 때 물러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전 일본 방위상과 현안을 긴밀히 협의한 것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신뢰 관계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공화당 출신이기에 의회에서 공화당 공세의 ‘바람막이’ 역할을 할 수 있었던 헤이글이 물러남에 따라 미국 조야에서 공화당 보수파의 목소리가 커지게 되면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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