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화, 석유화학 순위 1위…제조역량 강화 개편

한화, 석유화학 순위 1위…제조역량 강화 개편

기사승인 2014. 11. 27.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제조분야 핵심 역량 강화 위해 '선택과 집중' 사업구조 개편
국내방위사업주요회사
‘석유화학산업 국내 1위 도약’

한화그룹이 26일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를 통해 얻은 결과다. 지난 60여년 한화그룹 성장의 모태가 돼 온 석유화학 사업의 위상을 국내 최대규모로 격상시켰다.

한화는 이번 인수로 석유화학사업 부문 매출이 18조원을 달성하며 석유화학산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종합화학(2조3642억원)과 삼성토탈(7조8574억원)을 품에 안으면서 석유화학사업의 덩치가 2배 넘게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의 석유화학부문(한화케미칼+여천NCC) 매출은 7조8607억원으로 LG그룹(LG화학 석유화학부문, 17조5452억원)과 롯데그룹(롯데케미칼, 16조4389억원)에 이어 업계 3위를 달리고 있었다.

특히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규모가 세계 9위 수준인 291만톤으로 증대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나프타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한화는 나프타-콘덴세이트-액화석유가스(LPG)로 다각화된 원료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돼, 저가 원료를 기반으로 한 북미·중동의 석유화학 회사들과 가격 경쟁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제품 다각화도 이번 인수의 성과로 꼽는다. 기존 에틸렌 일변도의 제품군에서 탈피, 포리프로필렌·파라자일렌·스티렌모노머뿐만 아니라 경유·항공유 등 에너지 제품 등으로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인수로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반한 중장기 사업구조 개편작업이 인단락됐다는 분석이다. 한화는 2020년까지 주요 사업부문에서 셰게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근 제조분야에서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해왔다.

우선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 부문은 과감히 매각했다. 한화L&C 건재부문을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했다. 또 한화케미칼의 제약 자회사인 드림파마도 다국적 제약사인 ‘알보젠’에 팔았다.

또 석유화학 및 태양광 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염소를 공급해왔던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했다. 염소를 활용한 전방사업의 확대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호주 태양광업체 엠피리얼 지분 40%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태양광 시장 진출을 확대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석유화학 사업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가격 경쟁 등 시장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