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프로축구 성남, 인천에 1-0 승리…클래식 잔류 ‘청신호’(종합)

프로축구 성남, 인천에 1-0 승리…클래식 잔류 ‘청신호’(종합)

기사승인 2014. 11. 26. 21: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411262110773354_5475c5b81d205
프로축구 성남FC가 인천유나이티드를 꺾고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났다.

성남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7라운드에서 전반 45분 터진 김동섭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7점이 된 성남은 경남(승점 36점)을 11위로 밀어내고 10위로 도약했다.

이날 승리한 성남은 오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부산전에서 승리한다면 다른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다. 반면 인천은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무너지며 스플릿 후 첫 승 사냥에 또 다시 실패했다.

초반 분위기는 인천이 주도했다. 주중 FA컵 경기를 소화하느라 체력이 떨어진 성남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인천은 전반 18분 디오고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움츠리고 있던 성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45분 코너킥에 이은 이종원의 슈팅이 유현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김동섭이 재차 오른발슛을 시도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90분 혈투 끝에 소득없이 0-0으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 티켓이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3위 포항과 4위 서울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해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었다.

그러나 양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면서 막판까지 ACL 진출 티켓을 향한 싸움이 벌어지게 됐다.

서울은 14승13무10패(승점 55)를 기록 4위를, 포항은 16승10무11패(승점 58)로 3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30일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은 같은 날 수원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만일 최종전에서 서울이 이기고 포항이 수원에 질 경우 3위 자리는 골득실에서 앞서 있는 서울에 유리한 상황이 벌어진다. 현재 서울의 골득실은 +13으로 +12의 포항보다 1골 여유롭다.

서울이 제주와 비긴다면 포항은 수원전의 결과에 관계없이 포항이 3위를 차지,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게 된다.

승리가 절실한 서울은 포항을 상대로 포백(4-back)을 가동했다.

그동안 스리백(3-back) 전술을 가동해온 서울이 이번 시즌 포백을 쓴 것은 지난 8월 13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2014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에 맞선 포항은 최용수 서울 감독의 예상을 깨고 수비를 강조한 스리백(3-back) 카드를 꺼내 드는 ‘변칙 작전’으로 상대했다.

포항을 이기고 3위로 올라서기 위해 서울은 초반부터 중원을 튼튼히 세운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다.

서울은 전반 9분 에벨톤의 오버헤드킥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김치우의 크로스를 받은 에벨톤은 상대 수비의 등을 지고 트래핑한 뒤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췄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선 포항은 전반 26분 김재성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이후 전반 내내 몸을 사리던 포항은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후반전 반격을 노렸다.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서울을 압박한 포항은 후반 23분 강수일의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 후반 36분 김승대의 골키퍼 일대일 찬스 등 여러 차례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다.

경기 종료 시각이 다가오자 양팀은 결정적인 찬스 한 방씩을 주고 받으며 날선 공방을 펼쳤지만 경기는 그대로 득점없이 종료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