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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사상 첫 2000조원 돌파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사상 첫 2000조원 돌파

기사승인 2014. 11. 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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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말 271조원…매매가 상승, 새 아파트 입주 원인
전국 아파트값 상승과 신규 아파트 입주로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2000조원을 넘어섰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말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2071조5746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돌파했다. 아파트 시장이 활황이던 2006년 1437조원이었던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국제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759조원, 거래 침체기던 2012년에 1912조원을 거쳐 지난해 말 1952조3980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 다시 작년 보다 119조1766억원 증가했다.

아파트 시가총액은 가격 변동 외에도 그 해에 입주한 신규 아파트가 새로 포함되면서 해마다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 들어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이 2.37% 상승(11월 21일 기준)하고 조사 가구도 지난해 708만3921가구에서 올해 729만5909가구로 늘면서 시가총액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697조5499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 시가총액은 작년 말보다 32조5730억원이 늘어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강남구의 시가총액은 102조472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겼다. 이어 서초구 80조2752억원, 송파구 76조8332억원의 순으로 강남 3구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이들 3개 구의 시가총액 합계는 259조5804억원으로 서울 전체 시가총액의 37.2%를 차지했다.

이어 올해 9·1부동산 대책의 재건축 연한 단축 호재가 있던 노원구와 양천구가 각각 39조5707억원, 37조2263억원으로 4,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는 총 94조8349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말 대비 5조9370억원 증가했다.

서울에 이어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많이 늘어난 곳은 경기도로, 작년 말에 비해 23조5576억원 증가한 607조6056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 용인시가 74조2162억원으로 시가총액이 가장 높았고 성남시 68조164억원, 고양시 62조7019억원, 수원시 60조6832억원, 부천시 33조6172억원 등의 순이었다.

대구시는 지난해 말 88조6146억원에서 올해 101조3972억원으로 12조7826억원 증가하며 시가총액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불어났다. 대구시는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은 8.86% 오른 곳으로 시가총액도 지방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경남(증가액 9조6522억원), 부산(8조9557억원), 충남(4조7055억원), 인천(4조5231억원) 등의 순으로 시가총액이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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