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으로 성인 남성 흡연율 하락 전망

이번 담뱃값 인상으로 성인 남성 흡연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2일 담뱃값 2000원 인상으로 2016년 성인 남성 흡연율이 35%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03∼2013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상 성인 남성 5723만명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를 분석한 결과,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 2013년 성인남성 흡연율은 42.5%로 2003년 49.4%보다 6.9%포인트 하락했다. 담뱃값이 500원 인상된 2005년 흡연율은 43.9%, 이듬해인 2006년은 42.3%로 흡연율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등 비가격정책과 담뱃값에 대한 물가연동제 등을 병행 추진해 2020년까지 성인남성흡연율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 수준인 29%까지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