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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부회장 “내년 전망 추측불가···단통법은 자리 잡을 것”

이상철 부회장 “내년 전망 추측불가···단통법은 자리 잡을 것”

기사승인 2014. 12. 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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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중요한 시점,향후 5년이 다음 50년을 결정지을 것
1208 이상철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5일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서 개최된 출입기자단 송년행사에서 ‘5G를 향한 혁신과 진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제공=LGU+
“2015년도 올해만큼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처럼 내년을 예측 못한 해가 없었고, 전망할 수 도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단통법도 자리를 잡을 것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5일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서 개최된 출입기자단 송년행사에서 기자들의 내년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하고, 수정할 부분이 있지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은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보조금 대란에 이은 영업정지 그리고 단통법 등 올해 사업은 어려웠다”라며 “요금제 부분 등 여러 서비스 부문에서 앞서가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우리가 만든 서비스들이 세계 최초이자 최고가 됐고 글로벌 업체도 LTE라고 하면 우리나라로 온다”고 지난 한해 소외를 밝혔다.

아울러 단통법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이 부회장은 “단통법은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곧 자리를 잡을 것이니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반면 “현재 단통법에 기변과 신규 보조금을 똑같이 지급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듯 하다”며 수정될 부분을 제시했다.

또 내년의 시장과 전망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발품을 팔아야 5만원을 더 싸게 샀는데, 이제는 매장에 방문하더라도 중간 대리점들의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 부분은 정책에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통법으로 허수가 없어지고 안정화 되면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에 대한 요금 인가제는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요금인가제가 요금 내리는 것을 인가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리는 건 지금도 마음대로 내린다”라며 “요금인가제는 올리는 것을 인가하는 것으로 폐지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요금을 올린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금처럼 5:3:2 시장 점유율 구조를 공고히 하려고 하는 때가 없었다”며 “시장이 고착화되면 경쟁이 적어지고 발전도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경쟁정책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중국 저가폰의 추가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계획없음”이라고 말했지만, 웨어러블 기기 관련해서는 “향후 G워치가 LTE를 탑재한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5G를 향한 혁신과 진화’를 주제로 강연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LTE가 비디오 시대를 열었다”라며 “야구중계를 하면서 보이스통화를 하고, 내 카메라로 찍어서 친구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개인방송 시대·영화시대·유쉐어·유헬스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티핑 포인트로 향후 5년이 다음 50년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컨텐츠는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빅데이터, 인텔리전스와 섞이면서 새로운 컨텐츠가 생기고 앞으로 많은 컨텐츠들이 브레인·이모션이 들어가는 컨텐츠가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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