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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개론] 님에서 남으로… ‘헤어질 때 최악의 말’ 5가지 “이렇게까지?”

[연애학개론] 님에서 남으로… ‘헤어질 때 최악의 말’ 5가지 “이렇게까지?”

기사승인 2014. 12. 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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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레이크업-이별후애’ 포스터 

 예전에 연애학개론에서 ‘헤어짐의 증후들’을 언급한 바 있다. ‘뻔한 거짓말’보다는 돌직구가 낫다고 한 적이 있지만, 그야말로 상대방을 비참하게 하면서 ‘미치도록 사무치는’ 그 한마디는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두려움마저 남게 만든다. 
헤어질 때 최악의 ‘말! 말! 말!’을 꼽아봤다. 헤어지는 남녀가 어떤 최악의 말을 듣고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는지….

영화 ‘브레이크업-이별후애’ 스틸컷  

유형1. “난 널 한순간도 사랑한 적 없어”

한때 미치도록 사랑해놓고 이제 와서 딴말(?) 처음에 나 아니면 안 된다고 해놓고 뭐 ‘사랑’한 적 없다고?

이런 말을 듣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멘붕’이다. 나를 향한 애정 가득한 카톡, 전화내용, 데이트 등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이란 말인가? 
이 말을 들은 당신은 ‘내가 사랑한 사람이 바로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헛갈리기 시작하다가 결국 감정의 분노를 참지 못한다.

분명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사랑’에 대한 개념이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 순간, 상대의 육체에 이끌려서 자신의 성적 욕구만 충족했을 수도.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상대라면, 차라리 고마움을 느끼고 ‘내 인생을 그(그녀)에게 더 낭비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유형2. “너 참 질리는 스타일이야”

잘해줬다. 그(그녀)의 시간에 다 맞춰주고, 배려해주고, 내가 할 만큼 다했다. 

‘연애학개론’을 연재하면서 한쪽이 쏠리는 사랑은 절대 하지 말라고 늘 언급하지만, 사람의 성격상 ‘퍼주는’ 사랑에 익숙한 사람도 있다. 그게 ‘배려’라고 느끼고,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퍼주고 배려하다 보면 ‘너의 성격이 이젠 질린다’며 이별을 고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사귈 때는 상대의 외모나 어떤 특정 스타일을 콕 집어서 “너의 그런 점이 참 좋다”라고 말하지만, 막상 헤어질 때는 ‘그 좋았던 점이 질린다’는 아이러니한 말을 하는 유형도 있다. 

통상 이런 스타일의 남자 또는 여자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더라도 독(?)하게 이별을 얘기했던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이렇게 자신에게 헌신적이고 잘해준 사람이 없거든!  

영화 ‘브레이크업-이별후애’ 스틸컷  

유형3. “네가 여자로 느껴지지 않아”

내가 하기 싫을 때도 억지로 관계를 가지고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줬는데 뭐? 여자 드립? 

이토록 여자의 자존심이 상하는 말도 없을 것이다. 육체적 관계까지 하면서 서로 즐겼다고 생각했는데 ‘여자’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이런 말을 듣는 여자들은 “나와 관계를 하면서 만족감이 없었나?”라고 생각하면서 혼자 고민에 빠진다. ‘난 매력 없는 여자인가?’ ‘내가 섹스를 못 했나?’ ‘내가 섹스어필을 잘 못 했나?’ 기타 등등.
  
그래서 이별도 ‘본인’이 원인 제공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 이와 관련해 상대남이 가장 자존심 상할 한 마디를 생각해 그대로 돌려주자.

유형4. “넌 미래가 없어” 

내가 노력하는 모습만 보이면 될 줄 알았다.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자찬구는 그게 아니었나 보다. 나는 내 미래에 대한 확신에 차 있는데, 미래가 없다니...

TV 드라마에서 많이 들었을 대사다. 여자는 남자에게 ‘무능력’을 얘기하면서 이별을 얘기하고, 남자는 보란 듯이 성공하는 ‘뻔하디뻔한’ 드라마. 
 
하지만 현실에서 ‘성공’으로 가는 길까지는 너무 어렵다. 삶은 단막극, 미니시리즈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 미래’를 못 알아보고, ‘내 꿈’을 응원해줄 여자가 아니라면 더 만날 필요는 없다. ‘해피엔딩’을 맞이하려면 함께 미래를 그리는 ‘상대’를 만나는 게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영화 ‘브레이크업-이별후애’ 스틸컷  

이외에도 “차라리 말이라도 들었으면… 그대로 잠수타서 안녕”을 이야기한 유형과 문자나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한 ‘예의’ 없는 사람도 있다. 

헤어질 때, ‘뻔하디뻔한’ 거짓말도 나쁘지만,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면서까지 ‘나쁜말’로 모질게 돌아설 필요는 없다. 

헤어지기 전에 ‘불만’들을 얘기해서 미리 ‘백신’이라도 맞게 해야지... 그렇게 ‘한 때 우리의 사랑이 아무것도 아니었나 싶을 정도’의 나쁜 한마디는 본인에게도 그대로 돌아올 수 있다.  

한때는 좋아했고, 사랑했고, 그래도 미치도록 사랑했으니깐... 
아름다운 이별을 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을 찾아야 할까? 각자 생각하고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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