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에서 아쿠아리움 외에 롯데월드몰과 잠실역공영주차장을 연결하는 통로 벽면에서도 물이 샜다는 사실이 11일 확인됐다.
이날 잠실역 공영주차장 통로 벽면에 누수가 발생해 바닥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공영주차장에서 롯데월드몰 내 롯데마트, 잠실역으로 이동하는 연결구간이다. 벽을 따라 흐른 물은 바닥에 0.5ℓ 가량 고여있었다. 벽면에는 ‘보수중’이라고 쓰인 A4용지만이 붙어있다.
배수관·배수로 공사에 하자가 있거나, 사후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 현상은 지난달 초 발견돼 같은 달 6일에 공단측이 롯데건설에 보수를 요청했다. 지난달 22일 1차 보수공사에 들어갔으나 완전히 고쳐지지 않았다. 현재 2차 공사를 진행중이다.
누수가 생긴 곳은 공영주차장 입구와 롯데월드몰 지하주차장을 연결하기 위해 벽을 튼 곳의 아래다. 공영주차장 지하건물과 롯데월드몰 주차장 지하건물을 연결하고자 지하1층에 통로를 만들면서 틈이 생기게 됐다.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어 통행을 제한하지는 않고 있다”며 “지금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누수 부분 공사는 롯데건설이 담당했다. 결국 롯데건설이 배수관 또는 배수로를 제대로 시공·관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