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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준금리 17%로 6.5% 포인트 인상

러시아, 기준금리 17%로 6.5% 포인트 인상

기사승인 2014. 12. 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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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6.5% 포인트 인상했다.

이날 루블화는 폭락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60루블선으로 밀렸다.

루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상폭 6.5%포인트는 러시아 경제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았던 1998년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 11일 1%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지 닷새 만으로 러시아의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여섯 차례 이뤄졌다. 연초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5.5%였다.

루블화 가치도 다시 사상 최저치로 폭락했다. 이날 오후 모스크바 증시에서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한때 전날 종가보다 3.07 루블이 오른 달러당 61.25루블까지 치솟았다.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도 전날 종가보다 3.79루블이 오른 달러당 76.10루블에 거래됐다.

달러와 유로 환율 모두 각각 심리적 경계선인 60루블과 75루블 선을 뚫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거래에서도 두 외화 환율은 이 수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연초에 비해 달러 환율은 87%, 유로 환율은 68%가 오른 것이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금융 당국이 지난 11일 하루 동안에만 5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 최근 11일 동안 환율 방어에 59억 달러를 투입했지만 추락하는 루블화 가치를 붙잡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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