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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감독, “흥행 예상 못해…수익에 대한 관심 걱정된다”

‘님아, 그 강을…’ 감독, “흥행 예상 못해…수익에 대한 관심 걱정된다”

기사승인 2014. 12. 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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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한경수 PD 특별 기자간담회
[포토]진모영 감독 '독립영화 관심 가져달라'(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아시아투데이 조준원 기자=진모영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점에서 열린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 특별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이 흥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진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점에서 열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특별기자간담회에서 “흥행을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18년 째 독립 PD로서 방송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 지난해 영화 ‘시바, 인생을 던져’ 프로듀서를 하면서 극장이라는 세계에 발을 처음 들였다. 그때 모두들 노력했는데 관객 5000명을 모았다. 때문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시작할 때 흥행을 예상 못했다. 지금 나타나는 숫자·현상들을 보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세계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출연진이 그들의 세계를 열어서 보여줬다. 우리는 출연진들의 세계를 알리는 데 노력한 것 뿐이다. 많은 사랑·관심을 준 관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또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독립영화의 발전에 있어 길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것 같아 영광스럽다. 독립영화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진 감독은 영화 수익에 대해서는 “지금 내 마음에는 혼자 계신 할머니에 대한 생각뿐이다. 수익과 관련해 할머니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은 우려에 수익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며 “할머니가 이 영화로 인해 행복하지 않으면 우리가 괴로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경수 PD 또한 “영화를 만들 때 우리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에게 폐는 끼치지 않았면 좋겠다는 목표뿐이었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수익과 관련해 투자사·배급사 계약은 일반적인 관례에 따라 계약했다. 극영화와는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기 때문에 출연진의 출연료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렵다. 출연자에게 얼마만큼 수익이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회자되는 게 조심스럽다. 감독 말대로 우려스러운 일들이 발생할까 걱정된다. 할머니를 지켜드리지 못한다면 우리 영화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할머니가 여생을 편안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바람뿐이다”며 할머니를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 강계열 할머니와 조병만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을 그린 감동 다큐멘터리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 영화는 130만 관객을 넘어서며 다큐멘터리 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갖고 있는 ‘워낭소리’(296만)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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