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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48점’ OK저축은행, 우리카드 3-2 완파…선두 등극(종합)

‘시몬 48점’ OK저축은행, 우리카드 3-2 완파…선두 등극(종합)

기사승인 2014. 12.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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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혼자서 48점을 폭발시킨 시몬의 활약을 앞세워 홈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16-25 23-25 25-14 25-20 15-10)로 꺾었다.

짜릿한 역전극으로 승점 2를 추가한 OK저축은행은 총 32점(12승 5패)을 기록, 삼성화재(승점 32점·11승 4패)를 밀어내고 다시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삼성화재와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최근 4연승에다 홈 8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시몬이 혼자서 48점(공격성공률 69.35%)을 쏟아내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송명근은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홍석(19득점), 김정환(18득점), 신으뜸(13점)이 고루 활약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지만 화력에서 OK저축은행을 넘지 못하면서 10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1세트 시몬의 공격을 막아 세 차례나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시몬과의 정면승부에서 승리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김정환·최홍석·신으뜸 ‘삼각편대’가 활약한 우리카드가 시몬 홀로 버틴 OK저축은행을 제압했다.

벼랑 끝에 몰린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1세트에서 물러난 이민규 세터를 다시 불러들였고, 적중했다. 시몬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3세트 초반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도 시몬은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승부처는 12-12였다. OK저축은행이 균형을 먼저 깼다.

시몬의 오픈 공격으로 13-12로 달아난 OK저축은행은 송희채가 김정환의 오픈 강타를 블로킹으로 돌려세웠다. 여기에 상대 김광국 세터의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3점 차가 됐다.

18-15에서 시몬의 2연속 블로킹 등을 앞세워 연속해서 7점을 낸 OK저축은행은 4세트를 25-20으로 챙기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는 확실한 공격수 시몬을 갖춘 OK저축은행이 심리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OK저축은행은 2-2에서 송명근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가고 시몬의 후위 공격으로 4-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힘에 의지해 동점조차 허용하지 않고 5세트를 끝냈다.

시몬은 홀로 팀 공격을 이끄는 부담에도 69.35%의 놀라운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48점을 올렸다.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3-0(26-24 25-22 25-15)으로 완파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2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9승6패(승점 26)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IBK기업은행(9승5패·승점 25)을 끌어내리고 순위표 맨 위를 차지했다.

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니콜 포셋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득점(공격 성공률 51.02%)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용병 쎄라 파반이 9점에 공격 성공률 29.62%에 머무는 부진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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