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연애학개론] 결혼한다면 이 사람과… “그 남자, 그 여자 결혼을 결심하는 순간은 언제?”

[연애학개론] 결혼한다면 이 사람과… “그 남자, 그 여자 결혼을 결심하는 순간은 언제?”

기사승인 2015. 01. 10.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영화 ‘결혼전야’ 스틸컷 /사진=수필름 

 남자든 여자든 ‘이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면서 결혼에 대한 결심이 굳어질 때가 있다.   

“이 사람이 내 여자다. 이 사람이 내 남자다”라는 느낌은 과연 언제, 어떨 때, 어떤 점 때문에 드는 것일까? 

결혼 적령기, 연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오늘의 주제를 살펴보자.  

“그 사람의 손을 봤어요. 절대 나를 굶길 것 같지는 않은 그런 ‘책임감’ 있는 손을 봤을 때, ‘이 사람이라면 나를 평생 책임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만날수록 믿음이 가는 사람이 있다. 요즘은 ‘돌싱’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어쨌든 결혼은 ‘평생 한 사람이랑 함께 생활하는 것’이라는 보편적인 가치관에서 봤을 때, 여자는 ‘결혼’과 관련해 ‘이 사람이 나를 평생 책임질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으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남자의 책임감과 성실한 면모를 보면서 ‘내 사람’ 그리고 ‘내 미래의 아이 아빠’에 대한 관계가 확장되면서 결혼 생각을 하게 된다.  
 

“기존에 만나던 여자랑은 달랐어요. 늘 어떤 상황이 닥치면 현명하게 대처하는 그 모습에 ‘이 여자다, 이 여자와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하면 이렇게 행동하겠지’라는 남자의 생각과 다르게 ‘이렇게 하면 뭔가 색다르게 대처하는….’ 즉, 그동안 만나왔던 여자들과는 전혀 다른 여자라면, 남자는 묘한 매력을 느낀다. 때문에 ‘이 여자랑 살면 뭔가 재미있게 살 수 있겠지’란 생각으로 결혼하게 된다.

영화 ‘결혼전야’ 스틸컷 /사진=수필름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났어요. 만나자마자 ‘난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고 결심을 굳혔어요”

→“그 여자를 보자마자 후광이 빛났어요”라는 얘기는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정말 우연히 만났거나 소개팅을 통해 만났는데, 자신의 이상형을 만났다면 바로 ‘결혼’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내 여자’란 확신이 생겨 ‘결혼’하게 된다.    

“세뇌당했어요”

→서로 만나면서 상대방이 “너는 나랑 꼭 결혼해야 돼”라고 말하면 어느 순간 ‘나는 이 사람과 결혼해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특히 한쪽에서 강하게 다른 한쪽을 ‘세뇌’ 시키면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영화 ‘결혼전야’ 스틸컷 /사진=수필름 

“출산의 의무... 결혼해야죠”

→예전에 한 방송인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언급했던 ‘가임기 여성’이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결혼하면 꼭 아이를 낳아야 하는가’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종족 번식’을 위해 결혼하는 사람도 있다. 여성들의 결혼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산모 평균 연령 또한 매년 높아져 ‘고령 산모’가 늘고 있는 가운데, ‘더 늦기 전에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려고’ 결혼하는 사람도 있다.  

“책임져야 할 일이 생겼어요”

→요즘 이 ‘혼수(?)’는 뒤에서 손가락질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축복’이라고도 말한다. 우스갯소리로 가장 빨리 결혼할 수 있는 방법도 ‘혼수 장만(?)’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 후 결혼은 일사천리로 이뤄진다.

영화 ‘결혼전야’ 스틸컷 /사진=수필름 

“주변에서 압박을 받으니깐 스트레스도 받고...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어요”

→결혼적령기가 되면 주변의 압박이 들어온다. “결혼 안 할 거야?” “언제 결혼해?” “결혼 생각 없어?” 등 내가 선택해야 할 ‘결혼’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굉장히 궁금해한다. 이렇다 보니 스스로도 ‘결혼’에 대해 조급함이 생긴다. 

또한, 양갓집에서 ‘서두를 경우’ 결혼은 급진전을 맞는다.   
 
“제 친구들은 다 결혼했어요. 그러니깐 자연스럽게 ‘이제 결혼해야 될 때가 된 것 같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한 친구들이 다 결혼하고 어느덧 ‘나 혼자’ 남게 될 때, 이제 노는 것도 지겹고 스스로 정착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특히 결혼한 친구들의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면 ‘나도 저런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결혼전야’ 스틸컷 /사진=수필름 

그 외에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때의 애틋함이 싫어서, ‘집’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혼자 밥 먹기 싫어서, 주변의 아기들이 너무 예뻐서 등의 이유로 결혼을 결심한다. 

이렇게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순간은 남녀의 생각이 다르고, 또 각각의 성격이 다르듯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결혼 생활은 긴 대화이다. 결혼하기 전 당신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라. 즉 나는 이 여자와 늙어서도 여전히 대화를 잘 나눌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결혼’하고 싶은 순간에 이어 ‘결혼’할 준비가 돼 있는지 모두 고민해보기 바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