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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美 아웃도어 ‘나우’ 인수한 속내는?

블랙야크, 美 아웃도어 ‘나우’ 인수한 속내는?

기사승인 2015. 01. 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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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블랙야크 로고(왼쪽), 나우 로고(오른쪽)/제공=블랙야크
블랙야크가 미국 아웃도어브랜드 ‘나우(nau)’를 인수하고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블랙야크는 13일 서울 양재동 ‘블랙야크양재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 인수와 함께 올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블랙야크는 나우의 지분을 100% 인수했으며 대금은 162억(1500만달러)이다. 부채도 함께 인수하는 조건이며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블랙야크 측은 부채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으며, 2년 내 경영하면서 갚아나간다는 방침이다.

블랙야크는 미국 브랜드인 나우 인수를 발판으로, 그동안 진행했던 글로벌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유럽, 북미 세 대륙을 의미함과 동시에 각 대륙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트라이앵글’ 전략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나우는 미국 서부 오리곤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미국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다. 뉴질랜드 마리오족의 폴리네시안 언어로 ‘웰컴! 컴인(Welcome! Come in)’ 이라는 뜻으로 인종과 종교, 나이, 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든 것을 아우르며 환영한다는 의미를 뜻한다. 가격은 중고가대이며 메인 타깃은 22세에서 35세 이상, 서브 타깃은 19세에서 40세 이상이다.

나이키와 파타고니아, 아이다스 등의 브랜드 제품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2007년 창립됐다. 창립 당시 업계에서는 혁신적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채널로 주목 받았다.

강준석 블랙야크 글로벌 사업본부 이사는 “나우는 생태계를 보존하고 그러한 이념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고수하면서도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라며 “블랙야크의 전문화되고 익스트림한 이미지와 도시적이며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인 나우가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는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온라인과 ‘나우닷컴’ 쇼핑사이트, 편집숍을 통해 전개될 예정이며 내년부터 국내 시장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

강태선 회장은 “2012년 글로벌 사업본부 설립이 베이스캠프 구축이라면 2015년은 3년 간의 노력을 통해 아시아, 유럽, 북미 3대륙 진출 기반을 마련한 ‘캠프1’을 구축한 해다”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신(新) 한류’ 바람을 일으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야크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강준석 이사(왼쪽에서 세번째)가 나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제공=블랙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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