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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나오지않고 ‘연봉 1억5000만원’...미국서도 놀란 직업은?

대학 나오지않고 ‘연봉 1억5000만원’...미국서도 놀란 직업은?

기사승인 2015. 01. 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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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바이두
대학을 나오지 않은 미국의 젊은 남자가 용접 공인으로 일하면서 연봉 14만 달러(1억 5169만원)를 번다? 사실일까.

심지어 이 남자의 부모님은 둘 다 대학 교수라면?

중신망은 12일 저스틴 프랜드의 부모님은 박사 과정을 거쳐 대학교수로 일하고 있지만 그는 고등학교에 졸업한 후에 대학교 진학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대신 미국 텍사스주 주립기술 학원에서 2년 동안 용접학과를 다녔다.

그는 잘못된 길을 선택한 걸까? 현재 그의 연봉만 따지자면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지난 2013년 프랜드는 일 년 동안 용접일을 해서 평균 용접공의 연봉 보다 2배에 달하는 13만 달러(1억 4085만원)을 벌었다. 2014년에는 14만 달러(1억 5169만원)을 벌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과거 몇 년 사이에 에너지 산업이 고속성장했고, 텍사스주에서는 용접공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석유가격 폭락으로 용접공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기술이 아주 좋은 용접공은 여전히 필요하다.

이 같은 수요에 텍사스 주립 기술 학원의 용접학과에 이번 학기의 재학생 수는 732명이며 3년 전보다 70% 증가했다.

학교 관계자는 “대부분의 용접학과 졸업생은 졸업하기 전에 이미 일자리를 찾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프랜드는 2012년 졸업하자마자 아큐트(Acute)라는 기술서비스회사에 취직했다. 이 회사는 70명의 용접공이 있으며, 에너지 기업에게 용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랜드는 해양 석유제조 장비를 제조하는 공장이나 아프리카 가나에 파견돼 일하기도 했다.

그는 매주 72시간을 일해야 하고, 자주 추가 근무도 했지만 회사 방침상 매주 40시간 이상을 근무하면 특근 수당이 나오고, 일요일에 일하면 두배의 임금을 받았다.

그는 건강보험, 연금, 유급휴가까지도 보장 받는다.

그의 어머니는 “모든 사람이 다 4년제 학위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미국도 일자리 부족 현상으로 대학교를 졸업하더라도 좋은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없다. 최근에는 이런 추세가 더 심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이 22살부터 26살까지 인구 중 3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못 구했거나 조건을 낮춰 일자리를 찾아야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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