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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전 관전포인트 상]3000억원 새만금 동서2축 공사 누가 웃나?

[수주전 관전포인트 상]3000억원 새만금 동서2축 공사 누가 웃나?

기사승인 2015. 01. 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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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 특성상 연약지반처리가 설계점수 확보를 위해 중요
포스코건설 1공구 수주에 적극적
새만금 동서2축
제공=국토교통부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가 주목 받고 있다. 올해 들어 처음 진행되는 턴키방식의 대규모 공공공사로, 총공사비가 3223억원에 달한다. 특히 내년 7535억원가량 규모의 남북도로 공사가 예정돼 있어 이번 공사 수주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역업체 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 수주전(戰)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 수주전의 핵심포인트를 2회에 걸쳐 짚어본다.

새만금 동서2축 도로공사는 다른 지역 도로건설공사와 달리 ‘새만금 간척지’라는 특수지역 조건이 공사 단가와 설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새만금을 비롯해 만경·동진강 하류와 김제시 인근은 뻘과 진흙으로 형성된 연약지반이다. 이를 처리하는 공법 선정이 수주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18일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만∼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서2축 공사의 1공구 공사금액은 1927억원, 2공구는 1296억원에 달한다. 개발청은 이 공사를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고 실시설계와 착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제안입찰 제도는 가장 낮은 가격을 써낸 업체가 공사를 따는 최저가입찰제와 달리 기술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기술 평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지난 16일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신청이 끝났다. 1공구는 포스코건설·현대건설·GS건설이 신청했고 2공구는 롯데건설·코오롱글로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 도로건설공사는 사석시공을 시작으로 준설·매립, 연약지반 처리와 다짐에 이어 도로포장과 부대공사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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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석시공:외측 사석 → 내측 사석 → 횡가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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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준설·매립:필터사석 → 매트 시공 → 준설 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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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약지반 처리(P.B.D 항타 등) →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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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도로포장 → 부대공사(표지판 및 안전시설물)
건설업계에서는 1공구 입찰에 참가한 3개사 모두 경험과 기술력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태라고 본다.

토목업계 전문가는 “3개사가 가진 경험·기술력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결국 1공구 수주는 설계점수에 달려 있다”며 “누가 더 경제성·시공성이 있는 설계공법을 택하는가가 문제다”고 분석했다.

새만금 도로공사와 조건이 비슷한 2000년 개통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사에서는 샌드드레인·팩드레인·기성연직배수재(PVD)·모래다짐말뚝(SCP) 공법 등이 연약지반처리를 위해 사용된 바 있다.

3개사 중 광양만 등 항만 개발을 통해 연약지반처리 노하우가 많은 포스코건설이 1공구 수주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지역건설업자는 “1공구 해상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업체로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꼽히고 있다”며 “특히 포스코건설은 준설·매립의 경험있는 협력업체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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