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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년, 분단극복과 통일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보훈

광복70년, 분단극복과 통일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보훈

기사승인 2015. 01. 2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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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역사 재조명, 유공자 복지 강화, 나라사랑교육 추진"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국가보훈처는 지난 19일 신년 업무보고에서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분단 70년 마감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보훈을 적극 추진해 통일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통일 분위기는 통일 대박론, 드레스덴 선언 등으로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미국 등 유엔 참전국 간의 보훈외교를 통한 우호증진으로 국제적 지지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과 국제적 고립, 그리고 국내적으로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갈등이 계속될 우려가 있어 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분단 70년 마감을 위한 국민의 애국심 함양을 위해 나라를 어떻게 찾고 지켰는지, 한미동맹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통일은 왜 대박인지를 국민들에게 알려 국민의 하나 된 마음으로 미래로, 통일로 나아가는 보훈가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첫째, 광복70주년·6·25전쟁 65년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명예로운 보훈업무를 적극 추진한다. 나라를 어떻게 찾고 지켰는지를 알리기 위해 국권상실의 교훈과 국가의 소중함을 상기하는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과 사료발굴을 통해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며, 국가정체성 확립과 한반도의 희망적 미래를 제시하는 등 올바른 국가관 확립에 기여하도록 광복7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분단과 전쟁발발의 원인을 알리는 행사를 추진하고 6.25참전 생존유공자를 적극 발굴하며, 우리 지역·학교 출신 호국영웅들의 명비 설치 등 전후세대들에게 독립운동과 6·25전쟁을 바로 알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다부동 전투·인천상륙작전·장진호 전투 등을 통해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한미동맹의 의미를 알려 애국선열과 호국영웅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국가적 책무를 다할 것이다.

둘째,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생활보장을 위해 보상금과 의료복지를 강화한다. 먼저 보상금 지급 수준을 사회지표보다 높은 수준으로 인상하고 고령화된 국가유공자를 위해 의료복지 지원체계를 확충한다. 고령의 국가유공자 중 독거·복합질환인 분은 특별지원하며, 남양주보훈요양원 및 산청호국원을 2, 3월에 각각 개원하고 인천보훈병원 착공에 들어간다.

또한 제대군인에게 취업과 창업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국방부·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제대군인 일자리를 7500개 이상 확보하며, 제대군인 주간(10월 8~14일)을 운영,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셋째, 나라사랑 교육 추진이다. 국가보훈처가 국민의 나라사랑교육 총괄 부처로 정식 지정됨에 따라 올해는 호국정신 함양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7·27정전협정과 한·미 군사적 보장장치의 중요성과 북한의 대남전략의 실체, 지난 70년간 분단을 극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국민인식 확산에 노력한다. 또한 통일·외교·국방·교육 등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광복70주년·분단 70년 갈등과 분열을 넘어 미래로, 통일로’라는 슬로건으로 범정부적 캠페인을 추진해 우리의 안보현실과 분단역사, 국가의 소중함과 통일의 의미를 알려 국민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국가보훈의 진정한 의미는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며,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를 지켜 선진국가, 통일국가로 나아가는 것이다. 광복 이후 70년은 대한민국정부 수립 이후 6.25전쟁으로 잿더미가 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온 국민이 하나가 돼 산업화·민주화를 이룩하고 유사 이래 최대의 자유와 번영을 가져왔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분단극복과 통일이다. 2015년 을미년 청양(靑羊)의 해,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명예로운 보훈과 애국심으로 대한인의 기운이 넘쳐 제2의 광복으로 도약하고, 분단70년을 넘어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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