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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 말못할 고민…이것만은 챙기자

사춘기 딸 말못할 고민…이것만은 챙기자

기사승인 2015. 01. 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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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 고생 많아 음식 조절하고 세정법 교육해야

겨울방학이 한창이다. 모처럼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요즘, 사춘기를 맞은 자녀들의 건강이 염려된다. 특히 여자 아이라면 더욱 신경이 쓰인다. 중고생 뿐 아니라 사춘기 이전의 여아에게서도 질염이 보고되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 관심이 필요하다.


자료:지노베타딘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2012년 서울 지역 여고생 2043명을 대상으로 '성 건강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 질환 고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4%가 냉·대하(분비물) 등의 질염에 관한 고민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청소년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나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환경,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스타킹 착용, 단 음식 섭취 등이 질염이 발생하기 쉽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여성 민감 부위 증상을 경험하고 고민하지만 산부인과 질환의 특성상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모르고,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 해 부모에게도 숨기는 아이들이 많다.


질염은 여성 10명 중 7명이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하다. 주요 증상은 가려움증, 분비물 증가, 냄새 등으로 성인들도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초경을 시작한 자녀를 둔 엄마라면 자녀에게 여성 민감 부위 증상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증상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사춘기 아이들의 경우 사탕이나 초콜릿 등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좋지 않다.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스타킹 등 신체를 꽉 조여 통풍이 되지 않는 의상들도 장시간 착용하지 않는게 좋다. 질 상태나 분비물 변화 등과 같이 자신의 신체에 나타나는 변화를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하며, 평상시와 달리 분비물 양이나 색이 달라진다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민감부위에 대한 올바른 세정도 중요하다.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질 내 산도 균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질 건강을 위해서는 질 내 산성환경을 유지해 유익균 회복 및 정상 세균군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성청결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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