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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협박 전화 군경 출동…경찰 발신인 추적

청와대 폭파협박 전화 군경 출동…경찰 발신인 추적

기사승인 2015. 01. 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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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청와대 폭파협박 전화에 군경이 출동해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경찰은 발신인을 쫓고 있는 가운데 협박범이 며칠 전 트위터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저 폭파 협박을 한 사람과 동일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9분부터 5차례에 걸쳐 한 남성이 청와대 민원실에 전화로 수차례에 걸쳐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에 관련한 불만인지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발신지는 프랑스로 드러났지만 발신번호를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추적 중이다.

협박 전화에 청와대 주변에 군경을 추가 배치해 경계를 한층 강화했다.

군과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이 공조해 1차 수색을 한 결과 아직 이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부합동대테러상황실은 발신인이 지난 17일 SNS 트위터로 박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 사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사람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협박한 사람은 당시 트위터에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 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의 글을 게시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현재 프랑스에 머무는 20대 한국인 남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 민원실로 전화를 건 협박범의 발신번호가 프랑스인 점 등 연관성이 깊어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해당 용의자가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만큼 프랑스 사법당국에 국제 수사공조를 요청하고, 국내로 그의 신병을 송환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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