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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돌풍 이제 시작이다…스마트폰 숨은 강자 잡아라”

“샤오미 돌풍 이제 시작이다…스마트폰 숨은 강자 잡아라”

기사승인 2015. 01. 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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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연, 모바일 시장판도 흔들 숨은 강자들 보고서 발간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모습 숨기고 있는 로컬 강자 분석
샤오미
Mi3./사진 = 샤오미 홈페이지
스마트폰 시장이 후반전에 들어서며 ‘글로벌 톱 10’ 밖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샤오미 돌풍처럼 로컬 강자들이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 LG경제연구원은 ‘모바일 시장판도 흔들 숨은 강자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컬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는 숨은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샤오미는 시작에 불과하며 10위권 밖에 있던 기업들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로컬 강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LG경제연구소는 설명했다.

이들은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를 택했다며 5가지 유형을 내놨다.

먼저 여러 로컬 브랜드 뒤에 숨는 경우다. 프랑스의 위코, 러시아의 플라이 등 현지에서 주목 받고 있는 브랜드 뒤에 숨어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나가는 티노 모바일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숨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폭스콘은 노키아·블랙베리·인포커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외주 생산을 넘어 제품 개발·유통·판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업 분할을 통해 겉으로 드러나는 사업 규모를 줄임으로 경쟁을 회피하는 기업도 있다. 부부까오는 비보·오포·원플러스로 기업을 분할, 수 년 동안 경쟁사의 주목을 피할 수 있었다.

인수 또는 라이센싱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의 뒤에 숨는 로컬 기업들도 늘고 있다. TCL과 레노버는 각각 알카텔, 모토롤라를 인수해 중국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유통 기업 브라이트스타처럼 유통 기반을 활용해 자체 로컬 브랜드를 육성하는 경우도 있다. 폭스콘이 글로벌 브랜드를 이용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면 브라이트스타는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는 셈이다.

LG경제연구원은 “로컬 강자들이 ‘숨은 성장’을 추구하는 이유는 선도 기업과의 경쟁을 위한 체력을 키울 시간을 벌기 위함”이라며 “파트너십을 이용하면 핵심 역량에 집중해 경쟁력을 빠르게 높일 수 있고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이용해 성장 속도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컬 강자의 성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경쟁자의 등장을 의미한다. 이들은 새로운 게임 룰을 만들어 낼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며 “향후 휴대폰 시장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시장의 보다 낮은 곳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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