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 73회에서는 도미솔(강태경)과의 결혼하겠다고 선언하는 장화엄(강은탁)의 모습이 그려진다.
화엄은 백야(박하나)를 잊기 위해 도미솔과 맞선을 보게 된다. 미솔은 멀리서 전화를 받고 있는 화엄을 확인하고 "어머나, 사람이야 조각이야?"라며 좋아한다.
미솔과 만난 화엄은 집으로 돌아와 자포자기하는 심경으로 "그냥 결혼할래요"라고 말한다. 이에 옥단실(정혜선)은 "천지신령님 감사합니다"라며 기뻐한다.
앞서 화엄은 야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했다. 하지만 김효경(금단비)은 야야의 행복을 위해 포기해달라는 말로 화엄을 막아섰다. 결국 화엄은 다른 여자와의 만남을 통해 야야를 편하게 보내주기로 했다. 하지만 미솔이 야야의 남편이 될 조나단(김민수)과 파혼한 사이인 만큼, 네 사람의 앞날이 평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야야는 은하에게 "올해부터 돌아가신 어머니의 제사를 지내겠다"고 말한다. 은하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자 야야는 "꿀 드셨어요?"라며 은하를 꿀먹은 벙어리 취급한다.
은하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장훈(한진희)는 야야 앞에서 은하에게 "야야한테 눈치 주지 마라, 당신이 안 준다고 해도 얘가 그렇게 느끼면 눈치 주는 거다"라며 핀잔을 준다. 은하와 단둘이 있을 때는 독설을 내뱉는 야야도 장훈 앞에서는 얌전하고 참한 며느리 행세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