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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아시안컵 가이드북 전범기 사진 삭제하라”

서경덕 교수, “아시안컵 가이드북 전범기 사진 삭제하라”

기사승인 2015. 01. 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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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시안컵 가이드북에 실린 전범기 사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호주에서 벌어지는 ‘2015 AFC 아시안컵’ 축구대회 공식 가이드북과 공식 페이스북에 일본 축구팬들의 전범기 응원 사진이 소개되고 일본 축구팬들의 전범기 응원이 호주 현지에서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27일 호주 대회조직위원회 및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샤이크 샬만 회장, AFC에 소속된 46개국 축구협회 회장에게 전범기 응원 사진을 삭제해 달라는 편지와 일본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의 전범기 문양과 관련 영상CD 등 자료를 함께 발송했다.

서 교수는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라 전범기 디자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사용했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AFC측에 일본 전범기의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때에도 뉴욕타임스에 일본 전범기 광고 게재와 FIFA 제프 블래터 회장 및 각 나라 축구협회장에게 일본 대표 유니폼의 전범기 문양을 삭제해 달라는 우편물을 발송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IFA는 일본 전범기 문양의 유니폼 디자인 설명 문구를 ‘rising sun ray’(떠오르는 태양 광선)에서 ‘flash of a bright red across the back’(뒷면에서 이는 붉은 섬광)으로만 바꿔 홈페이지에서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

서 교수는 “대부분의 서양 국가에서는 일본 전범기를 단순한 디자인으로만 오인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따라서 ‘나치기=전범기’라는 의미를 전 세계인에게 홍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 일본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 교수는 각 나라 재외동포 및 유학생들에게 전범기 디자인이 사용되고 있는 곳을 제보받아 담당기관에 연락을 하여 사용치 못하게 하는 일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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