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에 발맞춰 ‘소셜미디어 부대’가 창설됐다. 영국 BBC방송은 31일(현지시간) 영국군이 정보화 시대 심리전에 대비해 ‘소셜미디어 부대’를 창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닉 카터 영국 육군 대장은 “정보화 시대에 좀 더 지능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등을 심리전에 활용하는 부대를 창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 설립될 소셜미디어 부대인 77여단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능숙한 전문가가 배치된다. 이 부대는 정규군과 예비군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영국군이 이런 부대를 창설하기로 한 이유는 아프가니스탄 참전 등을 통해 전쟁에서 군사력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교훈을 배웠기 때문이다.
77여단은 앞으로 전쟁 지역 주민의 여론을 영국에 유리하게 이끄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영국 브래드포드대 폴 로저스 교수는 “영국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소셜미디어 부대 창설은 영국군의 심리전 활동이 크게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