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세계랭킹 1위 리디아고, 기록 행진은 어디까지?

기사승인 2015. 02. 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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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개막전 공동 2위 최연소 세계랭킹 1위 점프…'황제' 우즈 기록 넘어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세계 골프 랭킹 최연소 1위에 오르며 골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리디아 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러의 골든 오캘러 GC(파72·654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2015시즌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리디아 고는 오는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제치고 1위에 자리할 예정이다.

리디아 고의 생년월일은 1997년 4월 24일로 현재 나이는 17세 9개월 7일이다. 여자골프뿐 아니라 남자골프에서도 이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는 없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1997년 21세 5개월 16일에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 기록이 이전까지의 최연소 세계 1위 기록이었다. 여자 최연소 세계 1위는 2010년 신지애(27)가 기록한 22세 5일이었다.

리디아 고는 ‘최연소 기록’의 아이콘이다. 2012년 1월 14세 9개월의 나이로 호주여자골프 뉴사우스 웨일스 오픈 정상에 오르며 세계 남녀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앞서 11세 때는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골프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2년 8월에는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리디아 고는 15세 4개월 2일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캐나다여자오픈에서 1위를 차지하며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2013년 2월에는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15세 9개월 17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유럽여자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 데뷔한 2014 시즌에도 맹타를 휘둘렀다. 사상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 돌파(17세 2개월 26일)와 최연소 5승 기록(17세 6개월 30일) 등을 새로 썼다.

리디아 고는 ‘2014년 LPGA 투어 신인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 역시 LPGA 투어 최연소 신인왕 기록이다. 또 지난 시즌 총 208만 달러의 상금을 돌파해 LPGA 투어 신인으로서 처음으로 첫해 2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가 됐다.

리디아 고는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자리에 올라 영광이다”며 “나의 이름이 그 자리에 오르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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