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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할 ‘최대’ 성과 3가지는?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할 ‘최대’ 성과 3가지는?

기사승인 2015. 02. 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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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조선·해운 전문지로부터 11척의 최우수선박을 배출한 대우조선해양은 핵심사업인 상선과 해양플랜트·특수선으로 앞세워 각 분야에서 ‘최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MSC 오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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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인도한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 ‘MSC 오스카’ 호의 항해 모습/제공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1만9224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시대의 개막을 알리며 세계 최대 상선 건조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지난달 8일,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1만 9224TEU급 컨테이너선 시리즈 가운데 첫 호선인 ‘MSC 오스카(MSC OSCAR)’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 선박은 2013년 7월 중국 교통은행이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에 장기 용선키로 하며 발주한 3척의 컨테이너선 가운데 하나다.

1만9224개 컨테이너(길이 6미터, 폭 2.5미터, 높이 2.5미터 컨테이너 기준)를 적재할 수 있는 이 선박은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다. 길이 395.4미터, 폭 59미터, 높이 30.3미터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하다. 적재한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놓을 경우 115㎞로 거제에서 울산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이 선박은 세계 최초로 ‘퓨어 드라이(Pure Dry)‘라는 장비를 장착, 연료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선박에서 발생된 폐연료(dirty oil)를 회수, 처리과정을 거쳐 깨끗한 연료(clean oil)로 재사용하는 친환경·고효율 시스템을 갖췄다. 오스카 호는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돼 ‘부산~칭다오∼닝보∼상하이∼로테르담∼앤트워프’ 등지를 운항한다.

◇대우조선해양의 효자 LNG운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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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지난해 4월 인도한 세계 최대 규모의 LNG-FSRU가 브라질 해상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제공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2011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수주했다. 미국 엑셀러레이트가 발주한 이 선박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처음으로 건조한 LNG-FSRU로 천연가스의 저장 및 기화와 관련된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다. FSRU는 해상 LNG 터미널 역할을 수행하는 설비로,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3일에 한번씩 공급받은 뒤 기화시켜 내륙에 위치한 발전소로 공급한다.

지난해 4월 인도된 해당 설비는 현재 운용중인 LNG-FSRU 중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17만3400입방미터(CBM)의 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고, 시간당 1500톤의 기화능력을 자랑한다. 이는 우리나라 통영 LNG 터미널의 일일 기화능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브라질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공급,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전력생산을 지원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모두 8척의 액화천연가스 재기화선박(LNG-RV)을 인도했으며, 지난해 말 세계 최대규모인 26만3000CBM 규모의 LNG-FSRU를 수주해 2016년 인도를 목표로 건조 중에 있다.

◇ 해양플랜트? ‘최대 규모’ 역시 있다!

파즈플로 FPSO
2012년 토탈 사에 인도한, 세계 최대 규모의 FPSO ‘파즈플로 (Pazflor)’의 전경/제공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2012년 인도한 파즈플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는 계약 금액뿐만 아니라 그 크기에 있어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FPSO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시설은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자체 무게만 12만톤 규모다. 또 하루 최대 22만배럴의 원유와 44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하루 석유 사용량에 달하는 190만배럴(약 26만톤)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여기에 두 개의 유정에서 동시에 원유도 생산 가능하다.

파즈플로 FPSO는 84일간의 항해를 거쳐 2012년 4월 앙골라 현지 해상에 도착한 뒤 설치와 준비작업을 마쳤고, 4개월 만에 첫 원유를 생산해 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 가량 앞선 것으로 프랑스 토탈로 부터 감사의 뜻으로 조선업계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에 달하는 조기 인도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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