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무서운 주부들, 나이롱 환자(보험사기) 절반은 ‘가정주부’

무서운 주부들, 나이롱 환자(보험사기) 절반은 ‘가정주부’

기사승인 2015. 02. 23. 1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7년간 1009일 입원해 평균 2억8200만원 보험금 편취
병원
과다 입원으로 보험금을 챙겨온 일명 ‘나이롱환자’의 절반 이상은 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나이롱환자가 가장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중 적발된 허위·과다입원 보험사기 혐의자(나이롱환자) 111명을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나이롱환자는 주부 등 입원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적은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주부는 전체 조사대상자의 51.4%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었고 자영업자와 무직자를 포함할 경우 전체 나이롱환자의 74.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48.6%로 가장 많았다. 또 40대 이상이 전체의 92.9%를 차지했다.

또 전체 혐의자의 42.3%는 배우자, 자녀, 자매 등 가족들과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고액 입원일당 보장상품에 단기간내 집중가입한 후 장기입원해 평균 2억8200만원의 보험금을 타갔다.

장기입원 직전 6개월내 평균 6.9건의 보험을 가입해 일평균 31만원의 입원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한 후 평균 7년간 1009일을 입원했다. 연간 137일을 입원해 있었던 셈이다.

금감원은 이들이 대부분 통원치료가 가능한 경미한 질병·상해로 주기적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다수 병원을 전전하는 ‘메뚜기 환자’ 형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나이롱환자에 대한 상시조사와 이를 조장하는 사무장병원, 보험설계사 등 보험사기 브로커에 대한 기획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보험사기인지시스템에 소셜네트워크 분석기능을 도입해 조직적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