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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VS 박원순, 공무원연금 개혁 두고 공개 설전

김무성 VS 박원순, 공무원연금 개혁 두고 공개 설전

기사승인 2015. 02. 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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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원순, 공무원연금 개혁에 어깃장…적절치 못한 발언"
박원순, 서울시 대변인 통해 즉각 반박 "특정 의견 밝힌 것 아냐"
본회의-09
김무성 새누리당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된 나경원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무원연금 개혁을 두고 26일 공개 설전을 벌였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지난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자신의 이름으로 대표 발의한 김 대표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께서 ‘공무원들이 박봉에도 기대하는 유일한 희망이 연금’이라고 하면서 연금개혁에 어깃장을 놓는 발언을 했다”며 “지금 국가 재정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만한 분으로서 매우 신중치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에 사실상 반대하는 듯한 이러한 발언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사명감으로 공무원이 되고자하는 많은 분들의 자존감을 무너트리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발언을 한 박원순 시장은 공무원연금 적자의 규모나 상황이 어떤가 하는가를 과연 제대로 알고 이런 발언을 하는지 한번 들어보시길 바란다”며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대표의 발언을 전해들은 박 시장은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을 통해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놨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시장이 “연금개혁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김 대표의 발언을 반박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김 대변인을 통해 자신의 언론 인터뷰를 언급하며 “공무원연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되, 사회적 합의과정 또한 놓치면 안되지 않겠느냐”며 “이 언급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기를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하게 (찬반) 생각을 밝힌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박봉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이 유일하게 기대는 것이 연금이다. 합리적 조정은 필요하지만 공무원 연금은 공무원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매력이다. 이것이 없으면 우수인재들이 서울시로 오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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