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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3세 경영 본격화?...박세창 부사장 경영수업 속도

금호아시아나, 3세 경영 본격화?...박세창 부사장 경영수업 속도

기사승인 2015. 02. 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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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이사 선임
박세창 대표
박세창 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이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41)이 아시아나애바카스의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본격적인 경영 승계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박 부사장은 금호타이어에서 기획·관리 총괄부사장을 맡아 왔지만 대표이사로 경영전면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신임대표에 대한 인사를 포함해 부회장 2명, 사장 1명, 대표이사 선임 5명, 부사장 2명, 전무 14명, 상무 32명 등 총 55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박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게된 아시아나애바카스는 항공예약·여행정보·호텔 및 렌트카 정보서비스를 전산화된 예약시스템(CRS)을 통해 여행대리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4년 5월 12일 설립됐다. 2013년 기준으로 매출 217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 등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2년 72억원과 55억원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과 애바카스인터내셔널이 각각 80%와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아시아나애바카스는 금호리조트 지분 6.8%를 보유중이다. 아시아나애바카스는 아시아나항공과의 내부거래가 주요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2013년에는 아시아나항공과 전체매출의 30%인 67억원의 상품·용역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 대해 재계는 아시아나애바카스가 큰 규모의 회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박 부사장에 대한 경영수업 차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수업 차원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할 때가 됐지만 아시아나항공이나 금호타이어를 바로 맡길 수는 없어 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부사장은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차장으로 입사해 그룹 전략경영본부, 금호타이어 한국영업본부를 거쳐 금호타이어 부사장을 맡고 있다. 박 부사장은 금호타이어 부사장직과 애바카스 대표이사직과 겸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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