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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얼굴에 난 여드름 ‘진짜’ ‘가짜’

붉은 얼굴에 난 여드름 ‘진짜’ ‘가짜’

기사승인 2015. 02. 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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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안면홍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안면홍조는 시대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 안면홍조를 겪는 이들은 스트레스는 물론, 심한 경우 대인 기피증을 겪기도 한다.

안면홍조 때문에 술 마셨냐는 오해를 받기 쉬운데다, 얼굴이 붉어질 때 생기는 열로 피부가 화끈거리며 따가운 느낌까지 생기기 때문이다.

안면홍조는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 속 실핏줄이 드러나면서 구진·농포 등이 동반되는 주사질환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주사질환에서 나타나는 구진·농포 등은 여드름과 증상이 비슷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28일 “흔히 딸기코로 알고 있는 주사질환은 40명에 한 명꼴로 나타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라며 “주사질환에 동반되는 구진, 농포 등의 염증을 단순 여드름으로 오인하면 주사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자료사진=에스앤유김방순피부과
안면홍조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여성들에게 나타난다. 문제는 이시기 생기는 여드름과 안면홍조가 함께 동반되면 염증이 혈관을 자극해 얼굴이 빨갛고 실핏줄이 드러나는 주사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데 있다.

주사질환이 염증성 주사질환으로 발전하면 구진이나 농포 등 뾰루지가 나타나는데 이는 여드름과 비슷한 형태지만 여드름과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방법 역시 달라져야 한다.

여드름 치료에 항생제나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약은 주사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중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약은 장기간 복용하면 피부와 눈의 건조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주사질환으로 인해 안구건조나 충혈과 같은 눈 증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이러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주사질환의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인한 피부 건조 증상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 원장은 “여드름과 얼굴이 쉽게, 자주 빨개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단순한 염증성 여드름인지 안면홍조나 주사질환이 동반된 여드름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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