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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조카사위 니파커 전 안후이성 부성장 17년 형 선고받아

장쩌민 조카사위 니파커 전 안후이성 부성장 17년 형 선고받아

기사승인 2015. 02.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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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뢰 혐의로, 살아나올 가능성 거의 없어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지낸 장쩌민(江澤民·89)의 조카사위인 니파커(倪發科·61) 전 안후이(安徽)성 부성장이 수뢰 혐의로 무려 17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제대로 형기를 마칠 경우 80세 가까운 나이에 출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산둥(山東)성 둥잉(東營)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에서 이같은 선고를 받았다. 또 상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니파커
재판을 받고 있는 니파커 전 안후이성 부성장. 17년 형을 선고받았다./제공=신화통신.
그는 장쑤(江蘇)성 리수이 출신으로 문화대혁명 때 농촌으로 하방된 이른바 즈칭(知靑)세대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세기 80년대 중반에 장쩌민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여동생 장쩌후이(江澤慧·76)의 딸과 결혼을 하면서부터 승승장구했다. 이른바 처가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할 수 있다. 2008년 별로 늦지 않은 나이에 안후이성 부성장에 발탁된 것도 능력보다는 이런 배경이 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는 그러나 고위층의 일원이라는 사실만 생각했지 청렴의 의무는 망각했던 것 같다. 2000년부터 2013년 초까지 크고 작은 뇌물을 받는 등 약 1200만 위안(元·21억 원) 상당의 비리를 저지른 것이다. 결국 이해에 심각한 기율위반 혐의로 당국에 체포되기에 이르렀다.

중국의 형법이 엄격한 만큼 그는 형기를 다 채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상소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작될 경우 형기의 절반 이상을 채우면 감형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70세가 넘으면 출소하지 말라는 법이 없기는 하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이번 판결로 완전히 끝났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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