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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비공개회담 확대 필요하다”…나경원 외통위원장

“남북 비공개회담 확대 필요하다”…나경원 외통위원장

기사승인 2015. 03. 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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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조치 유연한 접근, 해제 필요한 부분 있을수 있어…통일부 위상강화 필요"
본회의-21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우리 정부나 북측이나 대외적으로 이야기하는 데만 충실하지 않았느냐”며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비공개 접촉’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남북 간 비공개 회담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공개 회담을 통해서 남북 간 입장을 줄여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개·비공개 회담의 여러 레버리지(지렛대)를 써서 남북관계가 전향적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인 5·24 조치 해제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은 지키되 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남북관계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5·24조치의 해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위원장은 “다만 유연한 접근을 함에 있어서 북한의 변화가 같이 수반되는 접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결국 원칙을 지키되 북한의 변화를 전제로 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대북정책과 관련, “부처 간 조율이나 청와대와 부처 간 조율, 주변국과의 조율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며 “그동안 남북관계에서 통일부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통일부의 위상 강화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 위원장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인권법과 관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최근 ‘전향적 접근’을 언급한데 대해 “다행스러운 것은 야당이 굉장히 전향적인 입장으로 나왔다는 것”이라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면 해결의 방법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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