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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벗어난 미 언론, 리퍼트 피습에 “한반도 새로운 긴장 될 가능성”

‘충격’ 벗어난 미 언론, 리퍼트 피습에 “한반도 새로운 긴장 될 가능성”

기사승인 2015. 03. 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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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태에 대해 미국 언론이 ‘충격’에서 벗어나 동기와 배경으로 보도 내용이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이 사건을 전하며 첫 문장에 ‘한미연합훈련에 반대한다는 흉기 난동자가 공격했다’는 대목을 넣었다.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나 온라인매체 데일리비스트도 가해자가 사건 직후 한반도 통일에 대한 주장을 외쳤다고 전했다.

지난 2일부터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양국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13일까지, 독수리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미국 언론들은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될 때마다 북한이 관행적으로 비난해 온 점과 함께, 한국 내부에서도 연합훈련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에 부정적이라는 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음을 지적했다.

특히 사건 직후 북한이 이번 일을 ‘징벌’이라고 표현한 점에 주목한 미국 언론들은 이 사건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워싱턴포스트는 사건을 설명하면서 “한반도에 가해질 새로운 긴장이 될 가능성”을 거론했고, ABC뉴스도 “북한이 이 사건을 환영하는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한국뿐 아니라 외국에 파견된 자국 외교관이 안전한지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한반도 문제를 자주 다룬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외국 주재 대사들(의 안전)이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고 말했고, 주한 대사를 역임했던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도 같은 방송을 통해 “대사관의 안전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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