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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7000달러...” 너무 비싼 애플워치, 구매 타깃은 누구?...차라리 다른 곳에 투자를!

“1만7000달러...” 너무 비싼 애플워치, 구매 타깃은 누구?...차라리 다른 곳에 투자를!

기사승인 2015. 03. 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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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의 IT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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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애플
애플이 9일(현지시간) 자사의 웨어러블 스마트워치인 ‘애플 워치’를 공개했다.

애플워치는 각 제품군에 따라 다른 소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격도 349달러부터 시작해 1만7000달러까지 다양하다.

1만7000달러 짜리 골드 에디션의 경우 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수요층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애플 워치는 고객을 누구로 할까라는 포지셔닝에서 볼 때 보석과 가전제품군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진부함, 구매 경험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대감을 일으킨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제품의 다양성에 대해 개인 기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한정 판매 예정인 1만7000 달러 짜리 골드 에디션은 애플 스토어뿐 아니라 보석 명품시계 부티크에서도 팔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애플 답지 않게 너무 나갔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골드 에디션에 대해 “고강도 세라믹 합금으로 둘러 싸여 있다 뿐이지 기능상으로는 다른 저가 애플 와치와 동일하다”며 “애플의 정체성에 약간 변화가 생겼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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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애널리스트들도 애플의 브랜드 호소력과 충성된 고객층 덕분에 애플 워치가 가장 성공적인 웨어러블 기기가 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하기도 했는데 이는 중국 타깃의 제품이 될 것이라는 암시도 들어있다.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전문가 스캇 갤로웨이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고가 애플워치 모델은 일명 ‘차이나’워치라고 불린다면서 명백히 신흥국가를 타깃으로 한 제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신들의 부와 개성을 뽐내며 과시하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애플이라는 브랜드로 자기 개성을 표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워치의 이러한 비싼 금액때문에, 차라리 손목시계가 아닌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것도 좋겠다며 애플워치 대신 다른 것을 권장하는 매체도 있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1만7000달러로 스마트워치 구입대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7가지의 방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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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시계를 하나 구입하자. 그리고 남는 여유분은 지구 반대편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100달러 남짓하는 저가폰(가령 모토로라의 모토E)을 선물한다면 더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다.

◇ 1900만원이면 차라리 유럽여행을 즐기자.

◇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도 좋겠다. 100% 전기자동차인 니산 리프는 400달러만 더 지출하면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미국기준). 이는 지구 환경을 위한 더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 요트 구매도 어렵지 않다. 개인요트는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수백만원 대에서도 충분히 고를 수 있다.

◇ 사업을 한번 해보는건 어떨지? 작은 비지니스의 경우 직원 고용도 어렵지 않다.

◇ 아직도 배움에 미련이 남아있다면 당장 대학교로 달려가 이 금액을 등록금으로 지불하자. 교육의 기회도 얻고 머리 속으로 들어가는 지식도 얻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아마도 가장 좋은 방법중의 하나는 저렴한 시계를 구입하고 남는 금액은 훗날을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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