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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국민 나물’ 시금치 효능은? ‘뱃살제거·하지 부종·빈혈’에 좋아

[비밀레서피] ‘국민 나물’ 시금치 효능은? ‘뱃살제거·하지 부종·빈혈’에 좋아

기사승인 2015. 03.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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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ikimedia
 한국인의 밥상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국민 나물' 시금치, 우리 몸에 얼마나 이로울까?

시금치는 보통 비타민과 무기질의 보고로 알려졌지만, 단백질 함량도 매우 높은 식품으로, 배추의 2배 당근의 3배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시금치의 색소인 루테인은 눈을 맑게하고, 잎에 풍부한 엽산은 뇌 기능을 좋게 한다. 특히 곡류와 함께 시금치를 섭취할 경우 인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공급받을 수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혈당을 조절해주는 시금치 밥상, 시금치주스의 효능을 소개했다.

△영양 손실을 줄인 약이 되는 시금치 조리법
시금치를 많은 물에 오래 데치면 수용성 비타민, 특히 비타민 C 그리고 무기질이 많이 파괴돼서 손실량이 많다. 특히 시금치 중량의 4배의 물을 넣고 5분간 데칠 경우 비타민C 함량이 최대 85%까지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MBN '천기누설' 방송 캡처
시금치는 뱃살을 빼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한 20대 남성은 시금치 주스를 만들어 한 달 만에 10kg을 감량했다고 한다. 박용우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시금치 엽록소의 한 성분인 틸라코이드라고 하는 성분은 식욕 억제 역할을 하고, 콜레사이스토키닌이라고 하는 포만감을 주는 호르몬의 생성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시금치 식욕 억제 주스 
시금치 주스의 황금 비율은 시금치 6줄기, 사과 1/2개, 레몬 1/4개가 적당한 데 사과는 영양이 많은 껍질까지 함께 사용하도록 한다. 우선 시금치와 사과부터 즙으로 짜는데, 이렇게 집으로 짜내면 쥬스 한잔으로도 철분, 엽산, 칼슘, 비타민을 모자람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레몬은 따로 즙을 낸 후에 섞는데,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과 사과는 시금치의 철분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다. 이렇게 만든 시금치 식욕 억제 주스를 아침에 공복 상태에서 한잔, 점심·저녁 식사 10~15분 전에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진=MBN '천기누설' 방송캡처
또한 시금치는 뱃살뿐만 아니라 하체 비만의 원인 중 하나인 하지 부종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 부종이 있는 사람들은 혈액순환이 안돼 몸이 차가운 경우가 많은데, 시금치에는 엽록소뿐만 아니라 엽산, 철분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바나나는 칼륨 성분이 풍부해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지 부종에 좋다.

△시금치 하지 부종 주스
우선 주스 1컵을 기준으로 시금치 3줄기, 바나나1/2개, 생강즙 조금을 준비한다. 하지 부종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재료를 녹즙이 아닌 상태로 갈아 마셔도 된다. 이때 재료가 잘 갈리도록 요구르트 한 개를 넣으면 좋다. 특히 생강즙을 넣으면 시금치와 바나나의 찬 성질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바나나와 시금치 모두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기 때문에 신부전증 환자는 피해야 한다. 또한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먹고 있을 경우 시금치의 비타민K가 약리 작용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사진=MBN '천기누설' 방송 캡처
시금치는 주스 이외에도 국수와 국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밀가루 음식들은 비교적 당 지수가 높기 때문에 시금치를 섞어 먹으면 밀가루의 흡수율을 떨어뜨리고, 밀가루의 흡수량까지 줄일 수 있다. 이에 당뇨 환자들이 밀가루를 섭취할 때 시금치를 섞어 먹으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남편의 해장과 아내의 빈혈을 예방하는 시금치 보혈국은 남녀 모두에게 좋으며 특히 기력이 쇠한 환자들이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당 뇨환자를 위한 시금치 국수

우선 고명으로 쓸 시금치는 소금물에 15초 정도만 데치는데 따뜻한 국수 국물에 시금치가 또 한 번 익기 때문에 데칠 때는 아삭한 정도로만 익힌 뒤 찬물에 헹궈둔다. 시금치를 데친 물은 멸치 육수에 부어서 국물의 단맛과 영양을 더한다. 이어 삶은 국수에 육수를 붓고 시금치를 얹는데 시금치의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따로 간은 하지 않는다. 

/사진=MBN '천기누설' 방송 캡처
△빈혈 환자에게 좋은 시금치 보혈국
우선 재료로 시금치(5포기), 된장(2 수저), 고춧가루·들깻가루(2 수저) 그리고 육수 재료로 다시마 약간, 멸치(5마리), 마늘(2개), 양파껍질(2개 분량), 대파(1뿌리)를 준비한다. 준비한 육수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 육수는 재료의 맛과 영양이 우러나올 수 있도록 잠시 두었다가 식으면 건더기를 걸러내고 다시 국물만 육수로 사용한다. 여기에 된장을 풀어준 뒤 국물이 끓으면 데친 시금치를 넣고 고춧가루와 들깻가루를 한 숟가락씩 넣어준다. 

하지만 시금치 섭취 시 담석이나 결석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윤택준 교수는 "시금치에는 수산 성분이 많아서 다량을 섭취하거나 익혀 먹지 않으면 결석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매일 1kg 정도씩 먹었을 때의 양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크게 결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시금치를 두부와 섭취할 경우 결석이 생길 수도 있으니 함께 요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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