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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저금리 시대…‘금리 유목민’ 저축은행에 몰린다

1%대 저금리 시대…‘금리 유목민’ 저축은행에 몰린다

기사승인 2015. 03.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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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내리면서 시중은행도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기 때문.

이에 비해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들은 금리가 높은 편인 데다 이자까지 포함해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8일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예금금리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42%이며, 같은 조건의 정기적금 금리는 연 3.16%이다. 이는 예금금리 연 1.6~2.3%, 적금금리 연 1.3~2.3%인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 가운데 기본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부산·경남 지역에 있는 조흥저축은행으로 1년만기 상품에 대해 연 2.911%의 이자를 제공한다.

정기적금 금리로 보면 서울 소재의 친애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대구·경북·강원의 엠에스저축은행이 1년만기 상품에 연 3.80% 이자율을 적용한다.

기본 금리에 만족할 수 없다면 일부 저축은행의 특판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일 최소 연 4.0%, 최고 연 6.5% 금리의 ‘웰컴 누구나우대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신규가입만 해도 0.6%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여기에 △수시입출금통장인 웰컴플러스통장을 적금 자동이체 계좌로 연동하면 0.9%포인트 △KB국민카드 발급 후 카드결제계좌로 연동시 0.8~1.6%포인트를 추가 적용해 최대 연 6.5%의 적금 금리를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월 납입금액이 20만원까지 가능한데도 출시 후 가입자수가 현재 1000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의 ‘OK쏴쏴Long정기예금’은 만기 전에 해지해도 기간에 따라 2.5~2.9%의 이율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최소 가입금액이 10만원인 정기예금으로 가입기간은 36개월 이상 60개월 이하다. 1인당 가입한도는 없으며 창구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2.8%(36개월)이며, 가입 기간에 따라 연 2.9%(36개월 초과 48개월 이하), 연 3.0%(48개월 초과 60개월 이하) 등의 금리로 가입할 수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보통 예금상품 예치금이 하루 평균 16억원 정도였는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후) 27억원으로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가족·친구들과 5명이 함께 ‘OK끼리끼리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기본 연 3.8%에 0.5%포인트를 추가 적용해 최대 4.3% 금리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의 ‘SNS다함께 정기적금’은 ‘다함께 저축하자 캠페인’ 콘텐츠를 SNS계정에 공유하는 고객에게 연 4.0%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또 ‘직장인정기적금’의 경우에도 명함이나 재직증명서를 제시하면 최대 연 4.0% 금리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 대구지점을 이용하는 고객은 오는 8월까지 정기예금 연 2.9%, 정기적금 연 4.0%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이밖에 친애저축은행은 ‘직장인플러스적금’을 가입하면서 명함이나 사원증을 제시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연 3.9% 적금금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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