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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서 철수 우리 국민 10명, 지부티에 안전 도착

예멘서 철수 우리 국민 10명, 지부티에 안전 도착

기사승인 2015. 03. 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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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지부티 파견 장교, 예멘 철수 국민 지원" 외교부 "신속대응팀 지부티 파견"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수니파 연합군의 예멘 시아파 반군 공습으로 인해 예멘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 8명과 공관원 2명의 지부티 안전 도착이 29일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예멘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들은 한국시간 29일 0시30분(현지시간 28일 오후 6시30분)께 아프리카 지부티에 있는 임페리얼 호텔에 안전하게 도착했다”며 지부티에 파견된 한국군 연락장교가 이들의 안전 도착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지부티에 있는 미국 아프리카사령부 예하 연합합동기동사령부(CJTF-HOA)에는 우리 군 연락장교 2명이 파견돼 있다. 이들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 지원과 연락업무를 맡고 있다.

국방부는 “외교부의 지원 요청을 받고 이들 연락장교를 통해 지부티 공항에서의 입국 수속, 호텔예약, 공항으로부터 호텔까지의 이동, 국내항공편 예약 등을 지원했다”며 “우리 연락장교 요청으로 미국 CJTF-HOA에서 15인승 버스 1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직원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도 철수 교민들의 국내 복귀업무 지원 등을 위해 지부티에 도착했다”며 “예멘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들은 군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예멘 사태와 관련,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TF’를 지난 2월부터 운용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부티에 파견된 청해부대 연락관에게 철수한 교민들의 1차 지원을 맡겼으며,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직원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도 지부티에 보낼 예정이다.

외교부는 예멘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 34명에게 안전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지만, 교민 8명을 뺀 26명은 잔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예멘 대사관 직원 2명이 현지에 남아 이들을 지키고 상황이 악화되면 교민들을 대사관으로 대피시킬 방침이다.

예멘은 여행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방문을 위해서는 정부에서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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