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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개선안 일문일답] 김재춘 교육부 차관 및 조용기 수능시험본부장

[수능 개선안 일문일답] 김재춘 교육부 차관 및 조용기 수능시험본부장

기사승인 2015. 03. 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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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31일 올해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EBS 연계율도 70%를 유지하되, 한글 해석본으로 공부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을 고려해 영어 지문은 그대로 출제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능 개선방안 및 2016학년도 수능시행 기본 계획’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다음은 김재춘 교육부 차관과 조용기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의 일문일답.

-EBS 연계율을 70% 유지하되 영어 영역에서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문이 완전히 바뀌는 것인가.

▲(조용기 본부장) 1개 영역이 28개문항인데요. 28개문항 중에서 대의파악 6문항 정도, 세부 정보가 4문항 정도 출제된다. 그 중에 7~8문항 정도를 EBS 연계를 통해 지문 그대로 출제해왔는데, 그러다 보니 한글 해석본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 문제가 생겼다. EBS 지문과 주제나 소재, 요지가 비슷한 그런 다른 지문을 EBS 외의 지문을 통해 출제하겠다는 것이다.

-대의파악 6문항, 세부정보 4문항 정도인데, 앞으로 이 지문의 문항 수는 유지되나.

▲(조 본부장) 대의파악의 경우 3~4문항, 세부정보 4문항 중 3~4문항 정보를 그간 EBS 연계를 해왔다. 전체 10문항은 정해져 있고, 그중에서 연계를 7~8개 문항 할 수도 있다.

-EBS 연계하지 않은 지문들도 평이하고 쉽게 낼 계획인데,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의식한 것인가.

▲(조 본부장) 네. 기본적으로 연계되지 않는 문항들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문항들로, 정답률이 70~80% 정도 되는 상당히 정답률이 높은 평이한 문항들이었다. 그래서 앞으로도 기본 중심의 평이한 단어나 통사구조가 복잡하지 않은 그런 문장들을 활용한 지문들로 출제하겠다.

-앞서 발표된 수능개선위의 시안을 보면 ‘과도한 만점자가 나오지 않도록 변별력에 유의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번 발표에서는 이것이 빠져있는데, 이번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 변화가 있는 것인지.

▲(김재춘 차관)교육부는 항상 학교교육과정을 학교에서 충실히 이행한 학생들이 풀 수 있는 문제로 출제하겠다는 대원칙이 있다.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문제를 출제하겠다는 것이다. 과도한 학습 부담에서 벗어나 우리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교육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보면 된다.

-계속 변별력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지 않는다. 지난번 수능개선위 시안에서는 변별력 문제를 보완하는 대책이 마련됐었는데, 이 부분을 제외했다고 봐도 되나.

▲(조 본부장)작년에 수학 B에서 만점자가 많이 나왔다. 작년의 영어 풍선효과가 염려가 되고 수학포기자들을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반영이 된 결과다. 작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이어가게 되면 학생들에 불필요한 학습 부담이나 시험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점자가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지난해 만점자 4%다. 4%의 변별력을 위해 또 다른 학습부담을 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만점자의 비율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를 놓고 대책을 내놓기 보다는 수능이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므로 학교 교과과정을 충실히 받았다면 풀 수 있는 문제로 출제하는 게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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