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한화로부터 퇴직금을 포함해 76억95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31일 한화는 김 회장이 지난해 2월 18일자로 사임함에 따라 보수총액에는 장기성과상여금 19억5100만원에 퇴직금 57억4400만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장기성과상여금은 3년 단위로 지급하는 것으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적립된 재원에 장기성과목표 달성도에 따른 지급율을 적용해 지급됐다”며 “재무성과로 3년간 매출 16조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이뤘다는 점과 중장기전략으로 다연장로켓 사업 등 중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퇴직금에 대해서는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라 퇴임 당시의 월급여액인 3억200만원의 3개월분에 근무기간 6년4개월을 곱해 57억4400만원을 산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