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수입 급감으로 3월 무역수지 83.9억달러 흑자…사상 최대(종합)

수입 급감으로 3월 무역수지 83.9억달러 흑자…사상 최대(종합)

기사승인 2015. 04. 01. 10: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달 수입액이 크게 줄면서 우리나라의 무역 수지도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가 줄어든 469억8800만달러, 수입은 15.3%가 줄어든 385억9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도 사상 최대인 83억9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액 동향을 보면 석유제품은 32.5% 감소했고 석유화학도 16.1% 줄었다. 가전(-17.2%), 평판디스플레이(-13.5%), 무선통신기기(-10.0%), 섬유(-7.1%), 자동차(-6.7%), 철강(-4.3%) 등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컴퓨터 수출액이 44.8% 늘었으며 선박(13.6%)과 반도체(3.4%)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을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중남미 지역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감소했다.

미국 수출액은 17.0% 늘고 중남미도 14.2% 늘었다. 하지만 중국은 2.4%, 일본은 23.0%, EU는 9.7%, 러시아는 57.0%가 급감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액은 385억96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15.3% 감소했다.

산업부는 원유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수입단가 하락을 수입액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원유 수입액이 43.9% 급감한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48.8%), 가스(-41.5%), 철강(-15.8%) 수입액도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장비(37.6%), 자동차부품(5.7%) 등 자본재와 자동차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액은 증가했다.

수출액이 감소했으나 수입액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확대됐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83억9200만 달러로 전달에 이어 월간 최대 무역흑자 기록을 경신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