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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충암고 학생들 ‘교감 막말했다’ 진술”

서울시교육청 “충암고 학생들 ‘교감 막말했다’ 진술”

기사승인 2015. 04. 0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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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학생들이 김모 교감이 급식 현장에서 “막말을 했다”고 서울시교육청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윤명화 학생인권옹호관은 이날 조사관 3명과 충암고에서 학생들과 교장, 김 교감, 교사 등을 상대로 김 교감의 학생들에 대한 인권 침해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윤 인권옹호관은 급식 당시 현장에 있었던 3학년 3개반과 2학년 1개반을 대상으로 사건 당일 막말을 들었는지 여부를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학생 114명 중 55명이 김 교감의 막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고, 진술학생들이 얘기한 막말이 서로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학생과 교사 조사에 따르면 점심시간 중 급식실 앞에서 ‘급식비를 안냈으면 밥 먹지마’, ‘내일부터 오지 마라’, ‘꺼져라’ 등과 유사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또 김 교감이 급식비 미납자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학생 인권을 보호하고 개인정보를 공개적으로 누설하는 행위나 모욕을 금지한 헌법,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법령을 위반한 인권 침해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김 교감은 점심때 식당 앞에서 학생들에게 “급식비 안 냈으면 먹지 마라” 등의 발언을 했다는 학부모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자 지난 7일 학교 홈페이지에 급식비 독촉에 대해 사과하면서 막말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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