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단통법효과 ‘톡톡’···이통3사 1분기 ‘맑음’

단통법효과 ‘톡톡’···이통3사 1분기 ‘맑음’

기사승인 2015. 04. 27.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50426183806
이동통신3사 로고
최신 단말기 출시 등 눈에 띄는 이슈가 없었던 지난 1분기 이동통신3사의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지난 1분기는 갤럭시S6 등 신규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이통3사가 구형 단말기 지원금(보조금)을 낮추는 등 마케팅비용 등을 줄였기 때문이다.

2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30일은 KT, 다음달 6일은 SK텔레콤이 각각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금융정보업체 에프앤(FN)가이드는 국내 14개 증권사가 제시한 이통3사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의 증가가 두드러 졌다고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50%가량을 차지하는 SK텔레콤의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4조3400억원, 252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101.6% 가량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지난해 5월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어려웠던 재무건전성 우려를 완전히 걷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5800억원, 1520억원으로 조사됐다. KT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3.4% 증가해 흑자전환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유플러스도 다른 이통사와 비슷하게 영업이익의 증가가 두드러 질 것이라고 보고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700억원, 1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8%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영업이익의 증가에 대해 증권업계는 이통사가 마케팅비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지난해 말 이통3사가 아이폰6에 대한 불법 지원금 지급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를 받았고, 지난 1월에는 SK텔레콤이 불법보조금 지급에 대해 단독조사를 받았다. 이통사가 공격적으로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규제를 빌미로 이통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던 단말기 선보상제와 같은 서비스가 종료된 점도 비용 감소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또 방통위와 미래창조과학부가 단통법 6개월 경과 시점에 단말기 보조금 상향, 요금제 할인율 상향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통사가 지출을 조절한 점도 마케팅비용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같은 최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가 기 출시된 휴대폰의 지원금을 줄이는 등 비용 조절에 나선점도 영업이익 급증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 등으로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은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속적인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증가로 인한 이통사들의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ARPU와 마케팅비용 추이를 감안할 때 2분기에도 통신사들의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불안 요인은 있지만 4~5월에도 통신시장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